• 박홍근 “윤석열 정부의 ‘빈손 외교’, ‘비굴 외교’.. 우려가 현실
  • 입력날짜 2022-09-22 1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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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원전은 결코 대안 에너지가 되지 못한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9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모두 발언에서 “한미 정상회담도 큰 기대를 하기 어렵게 되었다”라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영등포시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9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모두 발언에서 “한미 정상회담도 큰 기대를 하기 어렵게 되었다”라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영등포시대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빈손 외교’, ‘비굴 외교’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라고 날을 세웠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9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모두 발언에서 이같이 우려를 나타내고 “한미 정상회담도 큰 기대를 하기 어렵게 되었다”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박 원내대표는 “한 시간 전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다른 회의장에서 48초간 서서 나눈 짧은 대화가 설마 정상회담의 전부로 믿고 싶지 않다”라며 “그게 전부라면, 전기차 보조금 차별과 반도체·바이오산업 압력 등 누누이 강조했던 중요한 경제 현안은 하나도 풀어내지 못한 것이라서 참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회의장을 나오면서 비속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서도 “미국 의회를 폄훼하는 발언이 고스란히 영상에 담겨, 대형 외교 사고로 큰 물의를 일으켰다”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조문외교라더니 정작 여왕 관 조문은 못 하고, 일본 총리는 손수 찾아가서 간신히 사진 한 장 찍고, 바이든 대통령과는 회의장에서 스치듯 48초 나눈 대화가 전부였다”라며 “왜 순방하러 간 것인지, 무엇을 위한 순방인지 의아하다. 대통령 스스로 대한민국 품격만 깎아내렸다”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박 원내대ᅟᅭᇁ는 “정상 외교의 목적도 전략도 성과도 전무한 ‘국제 망신 외교 참사’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라며 “아울러 외교라인의 전면적 교체는 불가피해 보인다”라고 에둘러 외교라인 교체를 촉구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윤석열 정부가 한국형 녹색 분류 체계에 드디어 원전을 포함시켰다”라면서도 “윤석열 정부는 EU 녹색분류체계를 참고해서 국내 기준을 만들었다고 했습니다만, EU 녹색 분류체계와 비교해보면 차이가 매우 크다”라고 지적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얼마 전 삼성전자가 RE100을 선언한 것을 언급하고 “이제는 기업경쟁력을 위해서라도 더 빠른 속도로 재생에너지 공급량을 크게 늘려야 할 때다”라며 “원전은 결코 대안 에너지가 되지 못한다는 것이 세계적 추세다”라고 강조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윤석열 정부가 세계적인 추세와 달리 원전 공화국을 고집하는 사이에 국내 제조업은 경쟁력을 잃고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음을 직시하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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