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홍근 윤석열 정권은 ‘각자도생 복지’일 뿐”
  • 입력날짜 2022-09-20 11:4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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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외교 참사, 앞으로가 더 걱정”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민생·복지 정책에 대해 “대체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왼쪽 사진)는 20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모두 발언에서 “부가 내년부터 공공형 일자리를 6만 1천 개 줄이고, 대신 시장형 일자리를 3만 8천 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라며 “고령층에서도 취약한 70세 이상 어르신 일자리를 대폭 줄이겠다는 것이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급기야 경로당 냉난방비와 양곡비 지원 예산도 5.1%나 삭감했다. 고유가에 다음 달부터는 전기와 가스요금이 또 오를 텐데, 당장 어르신들께서 어디서 올겨울을 날지 걱정만 쌓여간다”라며 “돌봄·교육·건강 등 필수 공공영역을 민간에 맡기겠다는 윤석열 정권의 발상은 ‘약자 복지’가 아니라 ‘각자도생 복지’일 뿐이다”라며 거듭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초 부자 감세 정책을 언급하고 “정작 필요한 곳에 쓸 예산이 없다. 고물가, 고금리로 민생 시름이 깊어만 가는데, 취약계층 지원부터 줄이는 게 윤석열식 ‘약자 복지’입니까?”라고 묻고 “민주당은 어르신, 장애인, 자영업자, 농민, 청년 등 어느 때 보다 고통스러운 국민 삶에 조금이라도 보탬 될 수 있도록 민생예산을 반드시 확보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왼쪽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의 조문 외교에 대해 “교통 통제를 이유로 결국 여왕의 조문은 못 하고 장례식장에만 참석했다”라며 “국민은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을 비롯한 브라질과 우크라이나 조문 사절단도 모두 교통 통제 속에서 조문했는데, 왜 윤석열 대통령만 조문을 못 했는지 궁금해한다”라고 비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 일대 교통 통제는 사전 예고되어 있었고,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도 운동화 신고 걸어서 조문했다”라며 “‘교통 통제’를 몰랐다면 무능이고, 알았는데도 대책을 세우지 못했다면 더 큰 외교 실패, 외교 참사라 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윤석열 정부가 서거 당일부터 여왕 이름에 오타를 내고, ‘조문 외교’에 ‘조문’을 빼먹는 모습을 보며 국민은 윤 대통령은 왜 영국에 갔는지 의문을 품게 한다”라며 “UN총회 연설과 함께, 한·미,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라고 밝혔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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