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 청년들이 불안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
  • 입력날짜 2022-09-1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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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미래→경제적 문제→ 과도한 직장업무 순
재단법인 청년재단(이사장 장예찬, 아래 재단)은 지난 상반기 청년 회원들에게 ‘2030 청년들의 불안과 우울감, 번아웃’ 지수를 확인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재단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질문 응답자 5,425명 중 91.5%(4,963명)가 불안을 느끼고 있으며 불안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로 불확실한 미래(취업, 결혼 등) 58.5%가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2위 경제적 문제 21.4%(2위), 과도한 직장업무 11.7%(3위)를 차지했으며 그 외 대인관계의 어려움, 학업 스트레스, 건강, 주거 문제 등으로 답해, 2030 청년들에게 여전히 고용시장에서의 장벽과 결혼에 대한 부담감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불안을 느낄 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50.6%(1위)가 “불안감을 느낄 때 우울감이 함께 나타난다”고 답했다.

재단은 “2022 청년주간을 맞아 N포세대로 불리는 청년세대가 실제 겪고 있는 상황을 진단하고 왜곡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청년세대를 둘러싼 사회구조적 문제들이 대부분 청년에게 불안과 우울을 강요하고 있으며, 이는 청년 개인의 의지와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우리 사회가 공동으로 대안을 모색하고 제도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설문조사와 함께 시행된 번아웃 테스트(1~5점 체크)에서는 많은 청년이 높은 번아웃 지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5,425명 중 40점 이하 낮은 번아웃 지수로 응답한 비율은 17.7%(960명)에 불과했으며 ▲55~64점 31.1(1,687명)% ▲45~54점 25.4%(1,377명) ▲65점 이상도 24.8%(1,345명)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응답을 받은 결과로 ▲쉽게 피로를 느낀다(4점/43.3%) ▲하루가 끝나면 녹초가 된다(4점/36.8%) ▲점점 냉소적으로 변하고 있다(4점/38.1%) ▲짜증이 늘었다(4점/37.2%) ▲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다(5점/36.5%) 등이다.

청년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은 높은 우울감과 번아웃 지수로 연결되어 청년 삶의 질 만족도의 하락을 불러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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