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당선
  • 입력날짜 2021-04-08 07: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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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바’ 선거구, 차인영 후보 당선
민심은 천심, 거대 조직도 민심의 바람을 넘지 못했다.
4.7 서울시장•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박형준 후보가 박영선, 김영춘 후보를 각각 누르고 당선됐다.

서울시장에 당선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57.50%(279만 8,788표)를 득표해 39.18%(190만 7,336표)를 얻는 데 그친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18.32%P(89만 1,452표) 차이로 가볍게 따돌리고 서울시장 3선 고지에 올랐다.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사진 왼쪽)와 민주당 박영선 후보 Ⓒ영등포시대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사진 왼쪽)와 민주당 박영선 후보 Ⓒ영등포시대
 
특히 국민의힘 텃밭으로 인식되어온 강남구에서는 오세훈 후보가 73.54%를 득표해 24.32%를 득표한 박영선 후보를 3배 차이로 완승했다. 오세훈 후보는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뿐만 아니라 서울시 25개 구 모두에서 박영선 후보를 앞섰다.

반면 박영선 후보는 옛 지역구인 구로구에서도 43.73%에 그쳐 53.21%를 기록한 오 시장에 10%P 가까운 격차로 패배했다. 박영선 후보의 최고 득표율은 45.17%를 득표한 강북구였으며 뒤를 이어 은평구(44.85%), 금천구(44.82%) 순이다.

4.7 서울시장•부산시장 재•보궐선거 최종 투표율은 서울 58.2%, 부산 52.7%로 최종 집계됐다. 광역단체장의 재·보궐 선거 투표율이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특히 국민의힘 텃밭으로 인식되는 서초(64.0%), 강남(61.1%), 송파(61.0%) 등 일명 강남 3구의 투표율은 모두 60%를 넘겼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62.67%(96만 1,576표)로 34.42%(52만 8,135표)를 받은 김영춘 후보를 두 배 가까운 큰 표차로 따돌렸다.
영등포구 구의회 의원선거 ‘바’선거구에서 민주당 양송이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차인영 후보
영등포구 구의회 의원선거 ‘바’선거구에서 민주당 양송이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차인영 후보
한편 서울 영등포구 구의회 의원선거 ‘바’ 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차인영 후보가 59.12%(12.626표)를 득표해 40.87%(8,727표)를 얻은 양송이 후보를 3,899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차인영 후보와 양송이 후보의 득표율은 서울시장 오세훈 후보와 박영선 후보의 득표율과 비교하면 불과 0.07% 차이 불과했다. 서울시장 선거가 ‘바’ 선거구 투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차인영 의원은 당선이 확정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작년 12월 25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쉼 없이 달려온 몇 달간의 여정이 마무리되었다”라며 ‘4.7 구의원 보궐선거’ 기간의 소회와 함께 유권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차 의원은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선명하게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번 선거는 민심이 반영된 결과라는 것을 잘 안다”라며 “이번 결과를 거울삼아 더 겸손하고 더 낮은 자세로 (신길) 4.5.7동 주민분들께 다가가겠다”라고 밝혔다.

차인영 의원은 “언제나 정직하고 성실하게 일하겠다”라며 “영등포구의 예산이 지역주민에게 제대로 쓰이는지 철저히 감독하고, 신길동 발전을 위해 열심히 발로 뛰겠다”라고 약속했다.

차 의원은 “주민과 소통하며 주민 편에서 일하겠다”라며 “신길의 발전을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구의원이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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