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능시험 당일, 한파 특보 가능성 작아!
  • 입력날짜 2020-11-30 10: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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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8일부터 전국의 아침 기온은 영하
수능 기간인 1~4일은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을 보이고, 낮 최고기온은 10℃ 이하에 머물며, 추울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3일(수능일)에 한파 특보가 발령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2월 3일(수능 당일)부터 몽골 부근에서 또다시 대륙고기압이 확장해 오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찬 공기의 강도가 강해 추울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청장 박광석)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아래 수능) 기간 수험생 건강관리와 시험장 이동 지원을 위해 11월 30일 기상정보를 발표했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이번 수능 기간(12월 1일(화)~4일(금)은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과 우리나라 5km 상공을 지나가는 찬 공기의 강도와 이동속도에 따라 추위 정도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2월 1일~2일(예비소집일)은 중국 북부에서 다가오는 대륙고기압에 의해 찬 공기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겠으나, 고기압이 점차 약해지면서 산둥반도로 이동하기 때문에 찬 공기의 강도는 강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3일(수능 당일)부터 찬 공기의 강도가 강해지고 4일(금)은 5km 상공을 통과하는 –20℃ 안팎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 북동쪽에 저기압을 발달시켜 우리나라 부근의 대륙고기압과 기압 차가 커지기 때문에 북풍이 강해지고, 찬 공기의 유입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시험 당일 한파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은 작으나, 11월 28일부터 전국의 아침 기온이 영하로 낮은 상태에서, 예비소집일(2일)과 수능 당일(3일)에도 비슷한 추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바람도 다소 불면서 체감온도는 1~3℃가량 더 낮아, 수험생은 추위에 대한 건강관리에 각별한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특히, 올해 수능일은 예년보다 늦어 평균적인 기온이 낮으며,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주기적인 환기를 고려할 때, 얇은 옷을 겹겹이 입어 체온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어 “시험 당일 해상날씨는 대체로 구름만 낄 것으로 보이나, 2~4일에 서해먼 바다와 동해 먼바다를 중심으로 산발적인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바닷길 이용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파도는 1~2일은 바람이 강하지 않아 모든 해상에서 물결이 1~2m로 잔잔하겠으나, 3~4일은 북서풍이 점차 강해지며 일부 서해 남부와 남해서부, 그리고 동해상을 중심으로 물결이 최고 3m까지 일 것으로 전망했다.
수능이 끝난 후 “도서 지역의 수험생들이 귀가하는 동안, 바다의 물결이 대체로 높지 않아 해상교통은 원활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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