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나보면 푸르름도 잠시였다!
  • 입력날짜 2020-11-30 16: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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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욱의 영등포공원 느릿느릿 걷기]
문화원 건물 뒤편에
나무들 삶의 흔적이 쌓여있다
낙엽더미이다.

돌아보면
한때의 푸르름과
고운 물들이고 계절을 재촉하던 시절도
부질없던 시절이리라
지나보면 말이다.

조만간 실려가
쓰레기든 퇴비든 사라지는 과정을 거쳐
없는 것에서 생겨 살아갔듯
없는 것으로 돌아가리라.

다 그렇듯이

이용욱(영등포문화원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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