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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만 관리, 체중감량을 해야 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 입력날짜 2020-10-27 13: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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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희 영등포병원 소화기 내시경센터장
▲손진희 영등포병원 소화기 내시경센터장
비만 인구는 체지방의 비율이 높아 건강위험을 나타내는 과도한 체중을 가진 사람을 일컫는 말로, 최근 10년 동안 비만 유병률은 매우 증가하여 남자에서 45.4%를 나타내고 있다.

복부비만 유병률 또한 30대 청년 남성에서 매우 증가하여 높은 유병률을 보이며 청년의 만성 질환 발생 위험은 비만일수록 높은 위험 비를 나타내는 것을 알 수 있다.

복부 비만이 없는 청년에 비해 당뇨병과 고혈압의 발생 위험은 5.3배와 2.6배로 증가한다. 이처럼 비만은 만성적인 대사 장애로 인하여 내당능 장애,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 관계 죽상 동맥 경화증 등의 여러 가지 질환이 한 개인에게서 한꺼번에 나타나는 대사 증후군의 대표적인 질환이다 할 수 있다

1. 비만의 진단기준과 원인 및 비만과 연관된 질환들

비만은 체내에 지방 조직이 과다한 상태로 체중은 많이 나가지만 근육량이 증가해 있고 지방량이 많지 않은 경우는 비만으로 부르지 않는다. 체질량 지수(Body mass index: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정의한다.

오랜 기간에 걸쳐 에너지 소비량과 비교해 영양소를 과다 섭취할 경우 에너지 불균형에 의해 비만이 유발된다. 유전적으로 특정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해 식욕 조절 중추 기능에 문제가 있거나, 쿠싱증후군과 같은 내분비 질환, 식욕을 증가시키는 다양한 약제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에너지 섭취량이 에너지 소비량보다 커서 발생한다.

일반적인 비만의 경우 유전적 영향 및 환경적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 특히 칼로리가 높은 식품을 과다 섭취하고 신체 활동을 덜 해도 사는 데 불편이 없는 현대의 생활환경이 비만의 폭발적 증가를 초래하고 있다.

과식, 고지방식이, 패스트푸드, 식사 횟수의 감소, 빠른 식사 시간과 야식 증후군 등의 식사 습관과 좌식생활, 수면 부족, 금연 등의 생활 습관이 비만의 원인으로 분류된다.

비만 중 복부비만은 한국인과 동양인의 경우 대개 남자의 경우 허리둘레 90, 여자 80 이상으로 진단되는 데 대사증후군 항목 2개 이상의 존재를 가장 잘 예측할 수 있는 수치를 제시해 준다 할 수 있다

2. 그럼 비만을 왜 치료해야 하는가?

비만은 만성 질환을 향한 지름길이며 단순히 질병이라는 분류를 넘어 췌장염, 수면무호흡증,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증후군, 당뇨, 심 뇌혈관계 질환, 담낭 질환, 고 관절질환, 주요 우울증 질환, 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환의 유발요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한국인의 주요 사망 원인인 심혈관계 질환은 최근 10년간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비만이 대사증후군의 하나로 주요 위험인자로 작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3. 비만 진료에서 체중 관리를 위한 요소들

비만! 이것은 팀으로 움직여 치료적 접근을 해야 한다.
생활 습관을 개선하여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량을 증가시키는 것과 더불어 행동요법이 필요하다.

식이 요법은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평소에 섭취하던 열량보다 500~1000kcal 정도를 덜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이때 필수 영양소가 부족하지 않게 에너지 섭취를 제한하는 식사 치료와 영양 상담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식사 중의 영양소 조성에 따라 체중 감소 효과에 차이가 있다고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운동은 체중이 줄어든 후 다시 증가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므로 매우 중요하다. 치료 효과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적어도 매일 30분 정도의 운동, 즉 주당 15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과 주당 2~3회의 근력운동으로 실행 가능한 운동 방법을 선택해 축적된 지방을 분해하는 스포츠 운동 치료가 필요하다.

이러한 생활 습관 개선 이외에도 약물을 통해 비만을 치료하기도 한다. 비만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의 종류는 크게 식욕억제제와 지방의 흡수를 저해하는 약으로 나눌 수 있고, 우리나라에서 장기간 사용이 허가된 약물은 로카세린(lorcaserin), 오르리스타트(orlistat), 콘트라브 (Contrave), GLP-1 작용제 (피하주사제) 등이 있다.

대한 비만학회에서 발표한 2018 비만 치료 지침 중 약물치료는 체질량 지수 25 이상인 환자에서 비약물 치료로 체중감량에 실패한 경우에 고려하며 반드시 약물치료를 할 때는 비만의 기본치료인 식사와 운동 치료 및 행동 치료의 병행을 권고하고 있다.

다만 약물치료 시작 후 3개월 이내에 5% 이상 체중감량이 없다면 약제를 변경하거나 중단할 것을 권고하고 심혈관 질환의 과거력이 있거나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이 있는 환자에서 교감신경 작용제를 처방하지 않게 권고하고 있다.

이처럼 환자를 위한 비만 관리는 식사와 운동일지 확인과 실제 운동량 체크, 영양치료와 적절한 약물치료 병행으로 심혈관계 위험인자 개선 및 체중 감소라는 이상적인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장기적 관리의 한 부분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또 치료의 이득과 비만의 위험성을 판단하여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신중하고 적절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손진희 영등포병원 소화기 내시경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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