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김민석 당대표 시대, 영등포의 더 큰 도약을 기대한다
  • 입력날짜 2026-09-02 10: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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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현일 국회의원
▲채현일 국회의원
『영등포시대』가 창간 11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영등포도 참 많이 변했다. 한강의 기적을 이끈 산업도시의 역사 위에 주거와 산업, 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영등포의 변화와 도약을 기록해 온 『영등포시대』의 창간 1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영등포구청장으로 일하던 시절이 떠오른다. 영등포역 앞 영중로의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오랜 숙제였던 쪽방촌 공공개발과 성매매집결지 정비의 물꼬를 트기 위해 주민들과 함께 뛰었다. 도시의 변화에는 오랜 시간과 많은 사람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 과정에서 영등포의 가능성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국회의원이 된 뒤에도 일하는 원칙은 달라지지 않았다. 지역 곳곳에서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현장민원실’과 ‘걸어서 주민속으로’를 통해 생활 속 불편을 확인하며 정책과 예산을 챙겨왔다. 정치의 성과는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주민의 일상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로 평가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 노력의 결과가 하나씩 현실이 되고 있다. 오는 9월부터 KTX 호남선과 전라선 열차가 영등포역에 정차한다. 총선 당시 주민들께 약속드린 공약을 이행한 성과다. 영등포역은 이제 수도권 서남부 교통 거점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된다.

주민 안전과 생활 편의도 놓칠 수 없다. 영등포경찰서의 경무관급 승격으로 치안 역량을 강화했고, 양평동에는 제2파크골프장이 들어섰다. 도림보도육교 복원 등을 위한 특별교부세도 확보했다. 모두 주민의 일상과 맞닿은 변화다. ‘탁 트인 정치’는 주민 곁에서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정치여야 한다.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영등포역의 교통 기능 강화와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 산업과 문화가 함께 성장하는 도시재생,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활력 회복이 필요하다. 청년이 도전하고 아이들이 꿈꾸며 어르신이 편안한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이 과제들은 영등포만의 힘으로 풀 수 없다. 중앙정부와 국회, 서울시와 영등포구가 한 방향으로 움직여야 주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더 빠르게 만들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김민석 전 국무총리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취임은 영등포에도 각별한 의미가 있다. 김 대표는 30대 청년 정치인으로 영등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주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성장해 온 정치인이다. 이재명 정부의 첫 국무총리에 이어 집권여당 대표라는 중책을 맡았다. 영등포를 기반으로 성장해 국무총리와 집권여당 대표를 모두 맡았다는 점에서 주민들에게도 큰 자부심이다.

김 대표에게 영등포는 단순한 지역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지역 연고에 따른 특별한 배려가 아니다. 국정 운영의 경험과 집권여당의 역량을 결합해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고, 그 성과가 영등포를 비롯한 지역과 주민의 삶에 고르게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다. 정부가 성공해야 국민의 삶이 나아지고 대한민국의 경쟁력이 높아진다. 김 대표는 국무총리로서 국정 운영을 경험했고, 이제 당대표로서 민심을 정부에 전달하며 필요한 입법과 예산을 이끌어야 한다. 정부와 당을 모두 이해하는 경험은 생산적인 당정관계를 만드는 힘이 될 것이다.

이재명 정부는 출범 2년 차를 맞았다. 이제 당정이 더욱 유능하고 책임 있는 원팀으로 거듭나야 한다. 국회는 입법과 예산으로 국정을 뒷받침하고, 지방정부는 정책을 주민의 삶 속에서 구체적인 변화로 만들어야 한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국민과 주민의 삶이 있어야 한다.

영등포가 키운 정치인이 대한민국의 집권여당을 이끌고 있다. 이는 영등포의 자부심인 동시에 더 큰 책임이다. 영등포구갑 국회의원으로서 그 책임을 함께 나누겠다. 주민의 목소리를 더 세심하게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으며, 필요한 정책과 예산을 꼼꼼히 챙기겠다. 중앙정부의 성과가 영등포 주민의 삶의 변화로 이어지고, 영등포의 요구가 국가 정책에 반영되는 연결고리를 더욱 단단히 만들겠다. 김민석 당대표 시대가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함께 영등포의 더 큰 도약을 여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채현일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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