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제81주년 광복절 맞아 문화예술 행사 풍성
  • 입력날짜 2026-08-10 10: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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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각 타종부터 역사탐방·공연·전시까지…시민과 함께 광복의 의미 되새겨
2026 서울문화재단 광복절 특별기획 ‘극장은 달린다!’ 야외 시범공연(@서울문화재단)
2026 서울문화재단 광복절 특별기획 ‘극장은 달린다!’ 야외 시범공연(@서울문화재단)
서울시가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시민들이 광복의 역사와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광복절 당일인 15일에는 종로 보신각에서 ‘제81주년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가 열린다. 독립유공자 후손 9인이 함께 타종하며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리고 광복의 기쁨을 시민들과 나눈다. 기념공연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광복의 역사를 직접 배우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가족과 함께 서울의 항일독립운동 현장을 둘러보는 ‘소울 해치와 떠나는 항일유적 탐방’은 탑골공원에서 출발해 승동교회, 태화관 터, 김상옥 의거 터 등 종로 일대 유적지를 전문 강사의 해설과 함께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10~11월에는 서대문·정동·안국동 일대에서 총 12회 운영될 예정이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체험 행사도 열린다.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에서는 무궁화와 태극기의 역사와 의미를 배우는 ‘우리 꽃, 우리 국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운현궁에서는 목판으로 태극기를 찍고 대형 태극기를 완성하는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음악을 통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공연도 이어진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1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26 서울시향 시민과 함께하는 광복절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의 지휘로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을 연주하며 자유와 평등, 인류애의 메시지를 전한다.

14일 운현궁에서는 ‘2026 광복절 기념 운현궁 한옥콘서트’가 열린다. 전통 연희와 전자음악을 결합한 퓨전국악 공연을 통해 시민들에게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인다.

광복의 의미를 세계와 나누는 문화행사도 마련된다. 서울문화재단은 13~14일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강제이주와 탄압 속에서도 예술 활동을 이어온 고려극장의 역사를 다룬 연극 ‘극장은 달린다!’를 선보인다. 서울 공연 이후에는 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에서도 순회공연을 진행한다.

서울도서관에서는 8월 한 달간 세계 각국의 식민지배와 독립의 역사를 다룬 자료를 소개하는 광복절 특별 큐레이션 전시를 진행한다. 또 14~16일에는 청계천 모전교~광통교 일대에서 서울야외도서관 ‘책읽는 맑은냇가’를 특별 운영해 독서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민수홍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시민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광복의 의미를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라며 “문화예술과 함께 자유와 광복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강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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