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 새마을회 방역단, 쪽방촌 골목골목 방역 활동 펼쳐
  • 입력날짜 2025-10-02 11: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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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지역의 안전하고 건강한 명절 지원, 모기 유충 서식지 제거
영등포구 새마을회(회장 구춘회) 방역단이 올해 세 번째 방역 봉사활동을 펼쳤다.

9월 26일 영등포구보건소 생활건강과(성은영 과장)와 함께 쪽방촌에서 민관합동 방역 활동을 펼친 것이 그것이다.

이번 방역 봉사활동은 가을철 모기 방제와 말라리아, 일본뇌염 등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쪽방촌 곳곳을 돌며 좁은 골목과 쪽방 사이사이까지 꼼꼼히 모기 유충 서식지를 제거하고 살충제를 살포했다.

쪽방촌은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방충 설비가 부족한 경우가 많아 해충과 감염병에 노출되기 쉬운 지역이다.

새마을 자율방역단 관계자는 “좁은 통로와 어두운 공간이 많아 작업이 쉽지 않았지만, 쪽방촌 주민들의 위생적인 환경을 지키는 데 보탬이 되어 큰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추석맞이 쪽방촌 민관합동 방역 봉사활동을 펼친 영등포구 새마을회 방역단 회원과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이미지=영등포구 새마을회 제공
▲추석맞이 쪽방촌 민관합동 방역 봉사활동을 펼친 영등포구 새마을회 방역단 회원과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이미지=영등포구 새마을회 제공
 
구춘회 영등포새마을회 회장은 10월 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새마을회는 근면, 자조, 협동의 정신으로 자부심을 품고 새마을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라며 “올해 남은 봉사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구춘회 회장은 이어 “지난해에는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했다”라면서 “올해는 4월부터 11월까지 2개월 연장해 방역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구춘회 회장은 그러면서 “내년에 이어갈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라며 “차후에 그 내용을 밝히겠다”라고 덧붙였다.

영등포구에 따르면 모기·해충 등 관련 민원은 ▲2023년 662건 ▲2024년 788건 ▲올해 9월 누적 738건으로 많이 늘어나고 있어 취약지역의 방역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영등포구 새마을 자율방역단은 지난해보다 2개월 연장해 11월까지 방역 활동을 한다. 쪽방촌 이외에도 빈집, 공원 등 구 전역의 사각지대를 집중적으로 관리하며 주민의 건강을 지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추석을 앞두고 쪽방촌 주민들이 더욱 건강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방역 활동을 추진했다”라며 “앞으로도 새마을 자율방역단과 함께 취약지역을 꼼꼼히 관리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배옥숙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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