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과 도시가 만나는 글로벌 축제 문래창작촌 일대서 열려
  • 입력날짜 2025-09-18 10: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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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예술인회의, ‘제2회 문래 시티팝 페스티벌’ 9월 27일 개최
▲문래 시티팝 페스티벌 포스터.
▲문래 시티팝 페스티벌 포스터.
음악과 도시가 만나는 글로벌 축제가 영등포구 문래창작촌 일대에서 열린다.

문래예술인회의는 “제2회 문래 시티팝 페스티벌을 오는 9월 27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문래동 창작촌(영등포구 도림로141길 일대 야외무대에서 개최한다”라고 18일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문래창작촌 예술인들이 20여 년 동안 자생적으로 모여 설립한 문래예술인회의가 주최하며 영등포구가 후원하고 영등포문화재단과 영등포시대가 협력한다.

70·80·90년대 정서가 스며든 철공소 골목과 현대적인 맛집, 창작 공간이 공존하는 문래창작촌은 서울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문래예술인회의는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과 세계를 잇는 새로운 음악·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올해 2회를 맞은 문래 시티팝 페스티벌은 서울의 도시 정서와 영등포구 문래동의 공간적 특성을 연결하는 국제도시형 음악 축제로 확장된다.

시티팝은 1980년대 태동해 한때 잊혔지만, 2010년대 유튜브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재조명되며 부활했다. 팬데믹을 지나며 ‘정서적 연결·레트로 감성·도시적 세련됨’을 동시에 담아내며 유럽·미주·동아시아 리스너에게 폭넓은 공감을 얻고 있다.

문래예술인회의는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일본, 유럽, 동남아 등 글로벌 시티팝 팬층과의 접점을 넓히고, 서울형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래 골목을 배경으로 한 야외 스테이지, 시티팝 대표 아티스트의 라이브 공연, 골목 상권과의 상생 이벤트(할인권) 등이 마련된다.

올해 무대에는 일본 시티팝의 대표 보컬 히토미토이(Hitomitoi)를 비롯해, 다채로운 사운드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펼치는 싱어송라이터 김산, 청아한 목소리와 감성으로 국내외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최정윤(yomm), 레게와 포크를 결합한 독창적인 무대를 선보이는 밴드 레드로우(Redlow)가 참여한다.

또한 빌보드 레이블에서 준비한 시티팝 굿즈(LP, 토트백)와 함께 ‘히토미토이 특별전’이 열려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레어 아이템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도 제공된다.

한민규 문래예술인회의 대표는 “문래 시티팝 페스티벌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지역을 빛내고 주민들에게 ‘내가 사는 동네에 국제적인 축제가 있다’는 자부심을 주는 진정성 있는 글로벌 예술 행사”라며 “올해는 ‘시티팝 데이’를 통해 영등포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글로벌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김수경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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