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캡슐, 100년 후인 2125년 7월 17일 제177주년 제헌절에 개봉
‘대한민국 국회 민주주의 상징물’이 조성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7월 17일 제헌절을 맞이해 국회 잔디광장 해태상 옆에 ‘국회 상징석’을 설치하고 제막식을 거행했다. ‘국회 상징석’ 전면에는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 대한민국 국회”라는 문구를 새겨 ‘대한민국 국회가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로서 국민과 함께 헌정질서를 지켜나간다’라는 의미를 담았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인사말에서 “국회가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라는 이름을 스스로 새길 수 있게 되기까지, 여의도 국회의사당이 국민 속에 또 하나의 ‘민주주의 성지’로 인식되기까지, 참으로 험난한 헌정사가 있었다”라며 “그래서 오늘 제막식은 정말 뜻깊고 감격스러운 자리다”라고 강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어 상징적 두 가지 의미로 첫 번째는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자는 것과 민주주의는 한 번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노력해야 유지되는 것이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두 번째로 “국민께서 보여준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과 헌신, 헌법과 국회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고, 국민의 뜻이 중심이 되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다짐이다”라며 상징석에 새긴 글의 의미를 “국민 앞에 겸손한 국회, 낮은 자세와 넓은 포용을 실천하겠다는 국회의 각오로 해석해달라”라고 말했다.
국회는 이날 상징석 아래에 2025년 현재 대한민국의 정치·경제·사회상과 입법·정책 성과, 미래세대를 위한 국회의 메시지가 담긴 ‘국회 타임캡슐’을 매설했다.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타임캡슐에 들어간 내용물에는 국회 소속기관이 발간한 대표 입법·정책 보고서, 우수 법률안 자료, 독도 관련 간행물, 국회의 전경 사진, 국회의원 단체 사진과 배지(제19대~제22대), 국회 조직도, 국회 수첩·다이어리, 한국 및 세계 지도, 지면 신문, 후배에게 보내는 국회의원·직원 메시지 등이 포함됐다. 제막식 행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김병기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개혁신당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등 정당 대표와 국회 상임위원장,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타임캡슐은 100년 후인 2125년 7월 17일 제177주년 제헌절에 개봉된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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