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시작부터 고성 오가
  • 입력날짜 2025-07-14 1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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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보좌진 협의회 손팻말 들고 시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7월 14일 국회에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개최했다. 국민의힘 보좌진 협의는 청문회장 입구에서 “강요된 사적 지시, 선 넘은 갑질 행동, 우리가 기억한다”라는 등의 손팻말 들고 시위를 벌였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아래 강선우 후보) 청문회는 개회 전부터 여야의 팽팽한 기싸움으로 시작됐다. 야당 의원들은 “강선우 후보자가 청문회 개회 이전에 들어와 있어야 한다”라는 주장과 함께 “청문위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선우 후보자는 10시 2분쯤 청문회장에 들어와 자리했고 또다시 후보자 선서 먼저, 의사진행발언 먼저를 두고 설전을 벌이다 정회가 선포됐다.

이어 양당 간사 간 합의 후 10시 30쯤 사시 속개되었지만, 여당 의원들이 야당 의원들이 노트북 앞에 부착한 ‘갑질 왕 강선우 아웃’ 포스터 제거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에 응하지 않자, 여당 의원들은 ‘내란 정당 아웃. 발목잡기 스탑’이 적힌 포스터를 노트북 뒤에 부착하며 맞대응에 나서면서 또다시 고성을 주고받았다.

결국 이인선 위원장의 중재를 양당이 받아들여 포스터를 제거한 후 의사진행발언, 장관 후보자 선서 순으로 진행됐다.
▲국민의힘 보좌진 협의가 청문회장 입구에서 “강요된 사적 지시, 선 넘은 갑질 행동, 우리가 기억한다”라는 등의 손팻말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왼쪽)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가 선서를 하고 있다.(오른쪽) Ⓒ영등포시대
▲국민의힘 보좌진 협의가 청문회장 입구에서 “강요된 사적 지시, 선 넘은 갑질 행동, 우리가 기억한다”라는 등의 손팻말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왼쪽)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가 선서를 하고 있다.(오른쪽) Ⓒ영등포시대
 
강선우 후보자는 “공직 후보자인 본인은 국회가 실시하는 인사청문회에서 양심에 따라 숨김과 보탬 없이 사실대로 말할 것”을 맹세하는 선서를 했다.

선서가 끝난 뒤 곧바로 의사 진행 발언에 나선 서명옥 의원은 강선우 후보자의 부실한 자료 제출을 질타하고 “자료 제출이 빨리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위원장에게 당부했다.

강선우 후보자는 이날 “논란 속에서 상처를 받았을 보좌진들께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라면서
“부족했던 점은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언행에 밑거름을 잘 삼아서 더 세심하고 더 깊은 배려로 살아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강선우 후보자는 자택 쓰레기 처리, 변기 수리 등을 보좌진에게 지시했다는 일명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강선우 후보자의 해명에 관심이 쏠린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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