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박스쿨 청문회에서 리박스쿨 실체와 검은 음모 밝힐 것”
고민정 민주당 국회의원은 7월 10일 오전, ‘리박스쿨’ 청문회에 앞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프리덤칼리지장학회 장학금 사용계획서 등을 공개하고 “오늘 열리는 리박스쿨 청문회에서 리박스쿨의 실체와 검은 음모에 대해 낱낱이 밝히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고민정 의원이 기자회견에 밝힌 리박스쿨 관련 내용은 그간 밝혀진 대선 ‘댓글공작’과 ‘늘봄학교를 매개로 한 공교육 침투’를 넘어 전 세대를 대상으로 한 여러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 내용이 포함됐다. 고민정 의원은 “초등학생부터 20대 청년, 노인에 이르기까지 조직 대상으로 삼았고, 국가 예산까지 먹잇감으로 삼았다”라며 “리박스쿨은 전 세대를 대상으로 한 여러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겼는데, 이 행사들을 관통하는 일관된 키워드가 있었다. 바로 극우세력 양성이다”라고 밝혔다. 고민정 의원은 이어 공개한 문건에 담긴 “노상원 수첩 ‘수거 대상’ 떠오르는 리박스쿨 ‘애국 NGO 양성계획’ 강연 내용에 “애국시민 중 시민 활동가 선발 NGO 20개 창립”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71년생 이하 청장년을 우선 선발한다”라며 포섭 대상, 그러니까 타겟층도 밝히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고민정 의원은 “이들의 목표는 씽크탱크, 정부, 법원, 노조, 기업, 대학, 유명인사 등 각 분야에서 소위 진보적 섹터에 대항하는 우파 세력을 양성하는 것이었다”라며 “구체적으로 보면, 우리법연구회 대항으로 자유법연구회 육성, 민주노총에 대항하는 자유 근로자협회 육성, 씽크탱크 여시재에 대항하는 자유싱크탱크재단 육성 등의 계획을 밝히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고민정 의원을 그러면서 “실명을 밝힐 순 없지만, 유명 연예인과 셀럽들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이들에 대항할 수 있는 우파 셀럽을 양성해야 한다는 계획도 강연에서 공유했다”라며 “문건에는 ‘전향’ 또는 ‘제거’라는 표현도 등장하는데, 이는 12.3 내란 당시 야당 의원들을 수거 대상으로 삼았던 ‘노상원 수첩’을 떠오르게 한다”라고 강조했다. 고민정 의원은 “윤석열 내란 세력과 마찬가지로 리박스쿨도 자신들과 생각이 다른 진영을 적으로 몰며 제거 대상으로 삼고, 대한민국을 극우의 나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윤석열 내란’과 다르지 않았다”라고 주장하고 리박스쿨의 그릇된 역사 인식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고민정 의원은 특이한 내용으로 “정부가 운동권 주사파 간첩 폭로할 때 동시에 전두환 알리기 운동 전개가 필요하다”는 이들의 목표다”라고 지적하고 “정부가 간첩 사건을 언제 어떻게 폭로할지는 국정원 내부에서도 기밀 사항일 텐데, 리박스쿨이 국정원과 긴밀하게 정보교류 및 사전 교감이라도 했던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리박스쿨과 국정원의 관계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고민정 의원은 아울러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에 대해서도 “2017년 박근혜 탄핵 직후,‘프리덤칼리지장학회’라는 단체를 만들어 장학사업도 진행했다. 장학회의 <장학금 사용계획>이 정리된 내부 문건도 확보해 확인했다”라고 밝히고 “장학금 지급을 약속하며 10명의 학생을 선발했는데 장학생들의 활동 분야로 ‘네이버 감시’,‘민노총 감시’,‘언론 감시’,‘전교조 감시’,‘이슈집회 지원’등이 적혀 있었다”라며 손 대표의 장학사업 실체에 대한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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