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강화와 소통 행정의 모범사례로 자리 잡기를”

영등포구가 ‘예비군 수송 버스’를 이용을 신청한 모든 예비군이 탑승할 수 있도록 하는 예산을 서울시 자치구 편성안 중 최대 금액으로 확대했다. 해당 예산안은 구의회 정례회 심의 후 확정될 예정이다.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11월 마지막 주부터 예비군들의 훈련장 이동 편의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예비군 수송 버스’ 이용을 신청한 모든 예비군이 탑승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것이다.

영등포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훈련장이 멀고 교통이 불편하여 새벽부터 여러 번의 환승 끝에 훈련장에 도착한다는 어느 청년의 이야기를 듣고 ‘예비군 수송 버스 지원’을 발 빠르게 추진했다.

이렇게 시작한 ‘예비군 수송 버스 지원’은 어느덧 1년 동안, 110여 대의 버스를 운영하며 총 5천여 명의 예비군들에게 든든한 발이 되고 있다. 하지만 급증하는 수요와 빠른 신청 마감으로, 여전히 대중교통을 이용해 훈련장으로 이동하는 예비군들이 적지 않았다.

이러한 예비군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수송 버스를 신청한 모든 예비군이 탑승할 수 있도록 인원 제한을 없앴다.

또한 내년에도 ‘예비군 수송버스’ 신청자 전원이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예산 지원을 확대한다. 연간 훈련 대상 예비군의 버스 이용률을 기존 30%에서 모든 신청자가 탑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예산을 대폭 증액하여 편성했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청년 예비군의 편의 확대와 교통비 부담 완화라는 효과는 물론, 지역 안보와 방위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이번 시행이 전국으로 확산하여 전국의 예비군들이 고루 혜택을 누리고, 안보 강화와 소통 행정의 모범사례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김경희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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