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법무부 지정시설 6개소와 민간 7개소로 운영되는 보호 치료시설인 6호, 돈보스코청소년센터에 다녀왔습니다.
들어서는 순간 혈기 왕성한 친구들 30여 명이 탁구도 치고 게임도 하면서 휴식 시간을 보내고 있더라고요. 저렇게 밝은 친구들이 여길 왜…. 최근엔 일탈 유형이 약물중독이 가장 많다는 말씀에 마음이 아팠어요. 가정에서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내버려지다 보니 그 충격과 상처를 약물로 해결하게 되고 점점 중독이 되어가고 자유의지로 끊어내질 못하니 격리까지 ㅠ 시설은 매우 깨끗하게 잘 관리가 되고 있었고 지역 연계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급하고 있었어요. 24시간 교대 근무인데 30명의 직원이 40명의 청소년을 담당해야 하니 얼마나 힘이 들지 숨이 턱 막혔어요. 신부님들께서 기도로 소명 의식을 갖고 운영하시니 유지할 수 있는 게 아닐지 생각했네요. 법원 판결을 받고도 보낼 곳이 없는 상황에 놓여있는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말씀에 맘이 무겁습니다. 앞으로 센터에 오는 청소년들에게 더 많이 정성을 쏟고 잘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른으로서, 공공기관의 장으로서 막대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역에서의 따뜻한 관심도 꼭 필요하겠어요. 한 아이의 삶의 방향이라도 바꿔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돌아왔네요.
조미란 시립문래청소년센터장 |
포토뉴스
HOT 많이 본 뉴스
칼럼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