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치는 사라지고 민주당식 일방통행과 입법 폭주만 남았다”
6월 27일 오후부터 국회 본청 앞에서 총리 인사 철회와 법사위원장 반환을 촉구하며 4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나경원 의원은 “지금의 농성은 독재적 국정 운영을 당연시하는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의 폭주에 맞서 최소한의 균형과 상식을 회복하기 위한 치열한 고뇌의 시간이다”라고 밝혔다.
나경원 의원은 6월 30일 오후 국회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지금 단순한 정치적 투쟁이 아니라 무너진 법치와 민주주의의 최후 방어선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경원 의원은 “그런데도 민주당 의원들은 농성을 악의적으로 폄훼하고 조롱하고 있다. 저는 오히려, 이들이 왜 이렇게까지 예민하게 반응하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라며 “민주당은 지금 본질을 감추기 위해서 메신저를 공격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어 “인사청문회에서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문제를 지적한 주진우 의원에게 공개적으로 협박성 비난을 퍼부었던 그 모습과 무엇이 다르냐?”라고 반문하고 “메시지에는 답하지 못하니 스피커를 꺾고 진실을 말하는 사람의 입을 막겠다는 정치 폭력 아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경원 의원은 “진실은 외면한 채 진실을 말하는 소수의 사람에게 침묵을 강요하는 민주당의 모습이야말로 지금 이재명 정부와 여당의 민낯이다”라고 주장하고 “협치는 사라지고 민주당식 일방통행과 입법 폭주만이 남았다”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나경원 의원은 그러면서 “법사위원장을 끝내 독식해야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의 태도는 협치와 관용의 정치가 아니라 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하는 폭주 그 자체다”라고 비판하고 “법사위까지 장악하려는 의도는 모든 법안을 여당 입맛대로 통과시키겠다는 ‘입법 독재’의 선언이며, ‘이재명 대통령 방탄’이라는 검은 의도인 것이다”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나경원 의원은 “법사위원장을 야당에 반환하라는 우리의 요구는 결코 정치적 흥정이 아니다. 최소한의 견제 수단을 지키려는 절규일 뿐이다”라며 “그러나 민주당은 법사위는 물론 예결위까지 독점하며 협치라는 단어 자체를 조롱거리로 만들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의원은 김민석 총리 후보자 지명에 대해서도 “범죄 혐의자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는 상황에서는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이유로 총리직에 앉히겠다는 발상은 결국 ‘대통령 리스크 방탄 내각’을 구축하겠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라며 “김민석 후보자의 지명을 즉시 철회하고 법사위원장 자리도 야당에 돌려주라”라고 촉구했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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