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철야농성, 이재명 정부의 국정 발목 잡으려는 의도” 김병기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아래 원내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6월 29일 내란 특검 첫 조사에 임하는 태도에 대해 “가관이다”라고 일갈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6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10시간 가까이 말도 안 되는 궤변을 늘어놓으면서 특별 대우를 요구하고, 사실상 조사를 거부했다”라고 지적하고 “도대체 국가의 품격을 어디까지 떨어뜨려야 속이 시원하겠느냐?”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경찰 조서에는 날인 거부하고 검사가 작성한 조서에만 서명한 점 등을 꼬집고 “특검이 장난스럽냐?, 무슨 조사를 쇼핑하듯 골라서 받으려고 하느냐?”라고 일침을 가하고 “국민께서는 윤석열의 기고만장한 행태를 보면서, 오히려 ‘매를 벌고 있다.’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특검 조사에 임하는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 ▲김병기 원내대표가 6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특검 조사받는 태도와 나경원 의원의 국회 본청 앞 철야 농성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영등포시대
김병기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태란 특검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이 소환과 조사를 거부하면, 거부한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하라”라며 “특검이 원칙대로 해야. 국민이 특검을 신뢰할 수 있고, 윤석열도 법꾸라지 같은 행동을 더는 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어 본청 앞에서 농성 중인 나경원 의원에게 “계엄 당일 내란 수괴 윤석열과 통화했고, 윤석열 체포를 앞장서 반대한 분이다”라고 비판하고 “지금은 국무총리 인준을 볼모로 해서 법사위원장 자리를 내놓으라고 생떼를 쓰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어 “개혁 입법을 통한 내란 청산을 어떻게든 막아보려는 것이며, 이재명 정부의 국정을 발목 잡으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라고 쏘아붙였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민청문회를 개최하는 것에 대해서도 “윤석열의 내란 정당화 선동에 버금가는 거짓 선동, 정치쇼다”라고 일축했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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