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오 시장 취임 100일 간담회 “말의 성찬”
  • 입력날짜 2026-10-12 15: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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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재임에 걸맞은 무게로 서울시정에 전념해야”
▲서울시의회 전경/ 영등포시대db
▲서울시의회 전경/ 영등포시대db
서울시의회 민주당 최정은 대변인은 10월 12일 논평을 통해 “오세훈 시장의 민선 9기는 100일이지만, 서울시정 책임의 무게는 100일이 아니다”라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말의 성찬”이라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서울의 문제를 해결할 구체적인 대책 대신 주거비 부담에는 정부 비판을, 대중교통 적자에는 인력 감축을 앞세웠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로운 임기가 시작됐다고 시정의 책임까지 새로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주택 인허가 증가는 서울시의 노력 덕분이라면서 집값과 전월세 상승은 왜 정부 탓으로만 돌리느냐”고 따져 물었다.

또 지난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집값이 급등한 점을 지적하며 “2031년까지 31만 호 착공이라는 목표도 기대감만 부풀릴 것이 아니라 인허가·착공·준공 실적을 구분해 공개하고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중교통 적자와 관련해서는 “낮은 요금과 무임수송 등 구조적 원인에 대한 재정 책임과 비용 분담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준공영제를 운영하는 서울시는 시내버스 노사 갈등을 조정하고 시민의 이동권을 지킬 방안도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인력 감축을 해법으로 내세우고 노사 갈등을 부각하는 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서울시민은 남의 잘못을 지적하는 시장이 아니라 자신이 맡은 문제를 해결하는 시장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민이 맡긴 자리는 대권 행보를 위한 무대가 아닌 서울시장 자리”라며 “오랜 재임에 걸맞은 무게로 서울시정에 전념할 것”을 촉구했다.

김수현 기자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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