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공존·공동 번영의 길을 찾겠다”
“꿈과 희망이 희미해지는 대한민국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민생을 구해야 한다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민주당의 힘으로 멈춰 선 성장을 회복시키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다시 꿈꿀 수 있는 나라, 다시 뛰는 대한민국, 꼭 만들겠습니다, 여러분!”
민주당 8.18 전당대회에서 최종 득표율 85.4%의 득표율로 당 대표 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대표의 일성이다. 8.18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KSPO 돔(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이재명 후보가 당선됐다. 김두관 후보는 12.12%, 김지수 후보는 2.48% 득표했다. 최고위원으로 김민석(18.23%), 전현희(15.88%), 한준호(14.14%), 김병주(13.08%), 이언주(12.30%) 후보가 당선됐다. 최고위원 입성 여부로 관심을 끌었던 정봉주 전 의원은 11.70%로 6위, 이어 민형배 후보는 9.05% 7위, 강선우 후보 5.62% 득표했다. 이재명 당선자는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다시 일할 기회를 주셔서 고맙다”라며 최고위원으로 당선된 당선자들의 장점을 일일이 소개한 후 “여러분이 힘들게 선택한 다섯 명의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드림팀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당선자는 “이제 대전환의 시대가 시작되었다”라며 “멈춰 선 성장을 회복하고, 지속 성장의 길을 찾아야 한다. 한겨울에 밀짚모자를 사는 것처럼, 경기 침체기인 지금이 바로 국가가 투자할 때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재명 당선자는 이어 “어려운 민생문제, 그중에서도 장기화하는 내수 부진을 타개할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를 바란다”라며 “서민경제를 지원하고, 경제회복에 도움이 될 방안이 있다면 얼마든지 협의하고 수용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당선자는 “극한적 대결 정치를 종식하고, 망국적 지역주의를 완화할 민주정치 발전 방안에 대해 의논하자”라며 “의견 차이가 큰 부분은 뒤로 미루더라도, 한동훈 대표께서 직접 약속하였고 여야 이견이 없는 지구당 부활 문제라도 우선 의논하길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당선자는 계속해서 “민주당은 평화롭고 안전한 환경에서 모든 국민이 공정한 기회와 자유를 누리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실현할 것이다”라고 밝히고 “탈락자가 구제되는 보편적 복지국가를 넘어서서 국민의 기본적 삶이 보장되는 보편적 기본사회를 착실하게 준비할 것이다”라며 “노동 존중 사회, 국민의 다양한 가치와 개성·창의력이 존중되는 세계적 문화강국”을 강조했다. 이재명 당선자는 그러면서 “민주적 가치를 위협하는 모든 억압에 단호히 맞서, 시민적 권리를 보호하고 국민의 정치 참여를 확장해 갈 것이다”라며 “국익 중심의 실용적 외교 안보 정책으로 평화로운 대한민국의 경제영토를 확장하고, 전쟁 위협을 벗어나 평화공존·공동 번영의 길을 찾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재명 당선자는 끝으로 “언론의 독립과 자유에 대한 정권의 침탈을 막아내고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겠다. 자주독립 국가의 자긍심과 주권이 훼손되지 않게 국민, 당원과 함께 강력하게 싸워 나가겠다”라고 결의를 다졌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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