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재 “민주당, 법안 메뉴 고르듯 다뤄…국민들 허탈”
  • 입력날짜 2025-08-04 13: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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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없는 폭주기관차…협의 기구 가동해 논의해야”
▲김정재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김정재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김정재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이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쟁점 법안 중 어떤 법안을 먼저 처리할 지고 고민하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의 삶과 언론의 자유, 미래의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법안을 자신들의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마치 메뉴 고르듯 다룬다는 소식에, 국민의 분노와 허탈감이 이루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라고 비판했다.

김정재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점심 메뉴 고민도 아니고, 참으로 한심할 뿐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법안은 국민의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제도적 결정이지, 정치적 입지를 위한 수단이 아니다”라며 “겉으로는 민생을 말하면서도, 뒤로는 입맛에 맞는 법안만 골라 밀어붙이려는 민주당의 행태는 입법 독주의 전형이자 다수 의석의 횡포이다”라고 직격했다.

이어 “현재 논의 중인 이른 바 5대 악법(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상법 개정안)은 국민의 공감대를 얻지 못할 뿐만 아니라, 경제계, 언론계, 그리고 전문가 집단에서조차 강한 우려와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라며 “그런데도 속도전과 일방 강행을 고집하는 이유는 대체 무엇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래서 견제받지 않은 권력은 위험하다고 한다”라며 “지금 민주당의 행태는 브레이크 없는 폭주 기관차를 떠올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언석 대표가 제안한 쟁점협의기구를 즉시 가동해 정책에 실효성과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차분하고 책임 있는 논의를 시작하자”라고 밝혔다.

김정현 기자(redkims6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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