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산 골 나쁜 카페 ‘책나무 마을도서관’으로 재탄생
  • 입력날짜 2019-10-01 10: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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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현일 구청장, “‘책나무 마을도서관’은 열린 공간” 강조
영등포구 당산 골에 위치한 카페형 일반음식점 일명 ‘나쁜 카페’가 구민이 책과 함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착한 공간 ‘책나무 마을도서관’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일명 “나쁜 카페”를 임차해 ‘책나무 마을도서관’으로 탈바꿈하고 10월 1일 문을 연다고 밝혔다.

영등포구는 올해 초부터 영등포구 당산로 16길 일대 주택가 지역에 있는 불법 유흥주점인 카페형 일반음식점(일명 나쁜 카페)을 자발적으로 퇴출하고 예술가의 전시 공간, 카페, 동네 서점 등이 어울리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당산 골 문화의 거리‘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번 ‘책나무 마을도서관’(당산로16길 17-1) 조성도 당산 골 문화의 거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책나무 마을도서관’ 명칭은 마을 사람들이 책을 통해 지식을 키우고 지혜의 열매를 얻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총 41㎡ 작은 규모로 도서관을 상징하는 큰 나무를 입구에 두고 다락방, 크고 작은 테이블, 쿠션 의자를 설치해 나무 그늘에서 쉬었다 가는 것처럼 편안하게 머물다 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했다. 입구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아기자기한 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이용 시간은 월~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향후 주말과 야간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구는 ‘책나무 마을도서관’이 기존의 엄숙했던 도서관 분위기에서 벗어나 주변을 오가다 잠시 들려 책을 읽고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주민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책나무 마을도서관’은 열린 공간이다”는 점을 강조하고 “주민들이 언제든지 찾아와서 책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춘심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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