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칼럼] 영등포구‘현장행정’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
  • 입력날짜 2017-09-07 10: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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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중학교 설립 조건부 승인, 현장행정과 소통행정의 결과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이 9월 1일 영등포시대 창간 2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축하를 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이 9월 1일 영등포시대 창간 2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축하를 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구민이 영등포의 주인이 되기 위해선 모든 행정에 구민의 뜻을 담고 깨끗하고 투명하게 수행하여야 하며,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구민과의 소통이 중요하다. 2017년 영등포구의 슬로건 ‘영등포 미래, 구민과 함께, 사랑합니다’ 역시 구민과의 소통을 통해 새로운 영등포의 미래를 그려가고자 하는 영등포의 의지를 담고 있다.

구민과 소통의 전제조건은 바로 현장행정이다. 구민은 책상, 사무실, 구청에 없고 바로 구민이 사는 삶터, 일터 곧 현장에 있기 때문이다. 이에 영등포구는 ‘현장에 문제가 있고 답도 있다’라는 현장행정을 구정의 제1원칙으로 삼고 언제 어디서든 구민에게 달려갔다. 구민의 안전과 복지를 든든하게 지키기 위해서 현장을 살폈고, 소통과 화합의 섬김 행정을 이행하였다. 현장에서 살아있는 구민의 목소리를 들었고, 파악한 문제는 바로 해결책을 찾고 즉시 구정에 반영하여 행정 사각지대를 해소하였다. 현장에서의 구민의 소망들은 너무나도 다양했고, 그만큼 신속하고 빠른 처리와 사후 대처가 아닌 사전 발굴이 필요했다. 이에 현장행정지원팀을 신설하여 소통과 참여의 현장행정을 펼쳐나갔다.

그 결과 지난 7년 동안 구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이동한 거리만 18만km, 지구 네 바퀴 반을 돌 수 있는 거리다. 구민 여러분의 지혜를 구하고 많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여,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안이라도 이해와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찾게 되었다.

구정 전반에 걸쳐 현장행정의 성과도 나타났다. 주민이 피하던 ‘양평유수지’,‘자원순환센터’는 주민 누구나 찾고 싶은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하였으며, 심각한 주차난과 녹지공간 부족이라는 두 가지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한 ‘경부제3녹지주차장’도 문을 열었다. ‘영등포 유스스퀘어’는 방치되어있던 공간이 청소년만의 전용공간으로 거듭났다.

또한, 지난 7월 신길동 지역의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현장에서 많은 구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현장에서 직접 학부모님들과 그 해답을 찾기 위해 같이 머리를 맞댔다. 현장의 뜨거웠던 구민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교육감 면담도 진행하였다.

그 결과 신길재정비촉진지구 내 신길중학교(가칭) 설립 투자심사에서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적정’통보를 받았으며, 지난 8월 24일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이는 중학교 건립을 위해 함께 뜻을 모았던 모든 주민과 영등포구, 관계자들의 땀과 열정이 빚어낸 성과물이며 이에 더 나아가 현장에서 주민과 만나고, 주민이 소망하는 바를 고민했던 현장행정과 소통행정의 결과이다.

이렇듯 작은 실천이 모여 장기적인 숙제들도 하나하나 풀리기 시작했으며 대외에서도 영등포의 성과를 인정하기 시작했다. 구민과의 약속 이행의 결과인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의 공약이행 평가에서 5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청렴도평가 전국 1위, 서울시 인센티브 전 분야 수상, 제13회 지방자치경영대전 대통령상 수상 등 굵직굵직한 상을 휩쓸다시피 하고 있다. 항상 ‘최초’와 ‘최고’의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명품자치구로 거듭났다.
또한, 개방된 현장에서 구민과 담당직원이 한자리에 모여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그 해답을 찾게 되니 그 모든 것이 투명한 행정으로 나타났다. 구민이 구청을 신뢰하게 되고 구정 전반에 걸쳐 현장행정의 성과가 나타나는 新바람이 불었다.

이런 영등포구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고 조언을 아끼지 않은 40만 구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구민에게 가까이 다가서는 영등포구청의 발걸음에 묵묵히 따라와 준 1400여 직원 가족분들에게도 고마움을 느낀다. 이에 더불어 사회의 등불이라는 책임감으로 각종 소식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올바른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영등포시대의 노고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지역의 소식과 이야기를 누구보다도 빠르고 정확하게 다루며, 지역공동체 소통의 장으로 그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는 영등포시대의 성과는 건전한 지역여론 형성을 통한 지방자치의 발전에 많은 이바지를 하고 있다. 또한, 내 이웃과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도 놓치지 않고 널리 알려 많은 독자들에게 지역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켜 지역에 대한 애향심도 고취했다.

이렇듯 지역 주민의 눈과 귀가 되어준 영등포시대의 창간 2주년은 모두가 한마음 되어 새로운 미래 영등포를 그려 나가는 매우 중요한 이 시기에 큰 디딤돌이 될 것이다.

낡은 도시라는 이미지를 벗고 서울 3대 도심으로 인정받았으며, 산업구조 또한 굴뚝산업 중심에서 금융과 유통, 관광이 어우러진 3차 산업 중심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서울 서남권의 새로운 성장을 선도하는 도시재생사업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영등포 변화의 바람에 영등포시대의 균형 잡힌 시각과 올바른 보도를 통해 구정의 동반자이자 건전한 비판자로서 그 역할을 다 해주시기를 기대한다.

현장에서 답을 찾고, 구민과 소통하기 위해 지냈던 지난 7년의 세월은 아직도 내 가슴속에 오롯이 담아있다. 지금까지 늘 그래왔듯이 언제 어디서든 현장으로 달려가서 구민 여러분을 만날 것이며, 소통의 감동을 전해드리겠다. 변함없이 현장으로 달려가는 영등포의 발걸음에 모든 구민과 영등포시대가 함께 걸어주 길 바란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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