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에는 반드시 성과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 입력날짜 2019-01-07 16:5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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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영등포갑 국회의원
김영주 영등포갑 국회의원
영등포구 구민 여러분, 영등포시대 독자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18년이 가고 2019년이 밝았습니다. 우선 올 한해 구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희망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 대한민국은 역사적인 한 해를 보냈습니다. 지금은 언제 그랬을까 싶지만, 돌이켜보면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한반도는 ‘전쟁’이라는 끔찍한 단어가 지배했습니다.

외신들은 한반도에서 무력충돌 가능성을 시사하는 보도를 쏟아냈고, 외국인들은 한국 사람들을 만나면 ‘전쟁이 나는 게 아니냐’고 묻곤 했든 불안했든 시기가 엊그제 같습니다. 그러나 국민 여러분의 성원 속에 문재인 정부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성공적으로 치렀습니다. 4.27 남북정상회담과 이어진 6월 북미정상회담, 그리고 9월 평양 정상회담에 이르기까지 ‘평화’가 지배하는 한 해였습니다.

우리 민족이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의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남북철도연결 착공식이 열리는 등 문재인 정부가 내걸었던 '한반도 신경제구상'의 입구도 열렸습니다. 갈라진 한반도에 철길이 이어지고 물류가 부산에서 서울, 평양을 거쳐 유라시아 대륙을 가로지를 수 있다면 우리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평화’가 바로 ‘경제’인 것입니다. 곧 열리게 될 것으로 보이는 2차 북•미정상회담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으로 우리 민족의 평화와 번영의 길이 더욱더 넓게 펼쳐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남북관계의 괄목상대할 만한 진전에 비해 지난 한 해 우리 경제는 매우 어려웠습니다. 저는 문재인 정부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지난해 9월까지 재직하면서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고,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했습니다만, 실업과 고용•분배 등 경제지표가 아직 크게 개선되지 못했습니다. 국무위원을 지냈고, 여당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송구스럽기 그지없습니다. 비록 일자리안정 자금과 카드수수료 인하,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강화 등을 통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아직 체감하시기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께서 중소기업인들과 소상공인 여러분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밝힌 신년사에서 말한 대로 새해 정부•여당의 제1과제는 바로 ‘경제’입니다. 집권 여당의 국회의원으로서 새해에는 국민 여러분의 삶이 좀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여당과 정부, 청와대가 합심이 되어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결과를 내놓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만 우리 경제에 대한 지나친 비관론과 근거 없는 흠집 내기는 경계하고자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 중 한 대목을 빌어보겠습니다. “우리는 작년 사상 최초로 수출 6천억 불을 달성하고, 국민소득 3만 불 시대를 열었습니다. 인구 5천만 명 이상 규모를 가진 국가 중에서는 미국, 독일, 일본 등에 이어 세계 일곱 번째입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한 신생 국가 중에 이렇게 경제 강국으로 성장한 나라는 우리가 유일합니다. 매우 자부심을 가질만한 성공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경제는 지난해에도 어김없이 전진했습니다. 다만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정책의 기조와 큰 틀을 바꾸는 일은 시간이 걸리고,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가보지 못한 길이어서 불안할 수도 있지만, 그러나 이 길은 반드시 가야 하는 길입니다. 여당과 정부와 청와대는 더 많은 국민이 공감할 때까지 이해를 구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올해에는 반드시 성과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재직할 동안 구민 여러분을 자주 찾아뵙지 못했습니다. 장관직을 마치자마자 국회 국정감사와 예산심사 등의 국회 업무를 수행하는 틈틈이 여러 학교를 찾아 학부모님들을 만나 학교 현장의 현안에 대해 많은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동안 자주 못 뵈었던 어르신들도 만나 뵈었습니다. 구민 여러분께 제가 드린 약속에 더해 새로운 숙제들도 많이 내주셨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약속드린 '제2 세종문화회관' 건립과 신안산선 착공 등 굵직굵직한 약속뿐만 아니라 지역의 학생, 학부모님과 어르신들 그리고 청년 여러분께 드린 작은 약속들까지 세심하게 챙기겠습니다. 새해에도 주민 여러분께 드린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드립니다. 구민 여러분, 영등포시대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깃드시기를 기원합니다.

김영주(더불어민주당 영등포갑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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