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겨울 가장 추운 날씨, 그래도 폐지는 줍는다
  • 입력날짜 2022-12-23 14: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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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 나오셨어요?
“아침 먹고 조금 늦게”

폐지 줍는 한 어르신이 12월 23일 오후 2시, 영하9.3도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영등포시장역 사거리 영등포교회 건너편에서 폐지를 주워 리어카에 싣고 있다.

폐지를 줍기 위해 몇 시에 나오셨느냐는 질문에 “아침 먹고 조금 늦게”라는 짧은 답변이 돌아온다. 말을 더 붙일 수가 없다. 춥다는 말이 쏙 들어간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20도, 낮 최고 기온은 영하 10도에서 영상 4도 사이로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다.

영등포구가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지역 내 폐지 줍는 어르신은 현재 102명(2022년 11월 19일 기준) 남성 40% 여성 60%이며 나이는 65~75세 15명, 75~85세 59명, 85세 이상 29명이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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