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노숙인․쪽방 주민 무료 독감 예방접종
  • 입력날짜 2020-10-09 15: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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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찾아가는 방문 접종 방식, 2차 결핵검진도 병행
서울시가 올해 국가 독감 무료 접종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노숙인 등 주거 취약계층에게 독감 예방접종과 결핵 검진을 무료로 진행한다.

서울시는 코로나19 범유행 속 호흡기 질병 등 만성질환 발병이 쉬운 노숙인과 쪽방 주민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진행하는 이번 독감 예방접종과 결핵 무료 검진은 50인 이상 노숙인 시설 15개소, 5개 쪽방 상담소, 서울역·영등포 무료 진료소에서 봉사단체 지원을 받아 현장 접종이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독감 예방접종은 올해 국가 독감 무료 접종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노숙인 등 주거 취약계층에게 10월 12일(월) 시작해 11월 말까지 시행된다. 50인 이상 노숙인 시설 15개소, 5개 쪽방 상담소, 서울역·영등포 무료 진료소에서 봉사단체 지원을 받아 현장 접종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감염병 지정병원과 선별진료소 업무에 참여 중인 서울시 나눔 진료봉사단(공공의료봉사단/시립병원 의료진)의 일손 부족으로 민간 외부자원봉사 인력을 추가 모집(6개 기관 28명)하여 진행한다.

50인 이상 대규모 시설(시설 노숙인)과 서울역·영등포 무료 진료소(거리·일시보호 노숙인) 및 5개 쪽방 상담소에는 의료봉사 진이 기관별 일정에 맞춰 방문, 개별적으로 접종한다.

시설 노숙인 대상은 ▲서울시 나눔 진료봉사단과 시립동부병원 ▲마더하우스(비영리민간단체), 거리(일시보호) 노숙인은 ▲서울시 나눔 진료봉사단과 서울역·영등포 무료 진료소, 쪽방 주민들(시설 노숙인 일부)은 ▲녹색병원(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새사람교회 의료봉사단, 행동하는의사회(포널스봉사단)에서 접종한다.

50인 미만 시설 13개소는 시립동부병원 방문 외래접종, 기타 5개소는 협력병원 접종 지원 등을 통해 일정별로 실시한다.

기타 자체 촉탁의 및 협력병원과 법인병원이 있는 시설은 자체 자원을 연계해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독감 예방 집중 접종 기간(10.12~11월 말) 이후 12월 한 달 동안 시립동부병원에서 백신 소진 시까지 접종 기회를 놓친 노숙인·쪽방 주민들에게 외래접종을 진행 예정이다.

서울의료원은 후원받은 독감 백신을 관리하며 질병관리본부시스템 입력 등의 업무를 관할 지역 보건소와 본원을 통해 추진한다.

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안전한 접종 환경 조성을 위해 접종 장소 방역 소독 및 거리 두기, 방역 매뉴얼 숙지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의사1인/1일/100명 이하 진료 엄수 등)하에 진행된다.

아울러 서울시는 독감 예방접종과 함께 노숙인·쪽방 주민 등의 결핵 조기 치료와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대한결핵협회(서울지부) 협력으로 2차 결핵 검진도 무료로 시행한다.

올해 서울역 무료 진료소를 확장이전(X-ray실 설치)하며 4월 28일부터 노숙인 상시 결핵 검진을 실시 중인 서울시는 기저질환이 있거나 건강관리가 어려운 노숙인이 의료 안전망 내에서 지속적인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번 결핵 검진은 5개 쪽방촌 가가호호 방문을 통한 이동 검진(10.12~11.13)이 우선적으로 실시되며 오는 11월 16일(월)과 17일(화) 이틀간 서울역과 영등포 무료 진료소 부근 현장 지원으로 광야교회 앞, 서울역광장에서도 검진이 진행된다.

대한결핵협회 서울특별시지부의 협조를 통한 X-선 촬영으로 결핵증상자에 대한 객담 검사도 병행할 예정이며, 결핵 검사를 통해 발견된 결핵 유 소견자는 서북병원으로 이송하여 치료를 받도록 지원한다.

서울시는 결핵 유증 상자가 병원에서 일정 기간 치료를 받은 후 퇴원하게 되면 자치구 보건소, 노숙인 무료 진료소 등 관련 기관을 통한 ‘복약 확인 치료’ 등 철저한 사후관리를 연계한다.

서춘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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