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6회 세계 한국어 웅변대회 열려
  • 입력날짜 2022-10-03 13: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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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민, 대통령상, 고진헌·임다인, 국무총리상 수상
사단법인 한국스피치·웅변협회는 10월 1일 마산문화원 대강당에서 제26회 세계 한국어 웅변대회를 개최했다.

한국어 소통과 세계평화를 위해 열린 이날 웅변대회는 한국과 호주,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16개 국가별, 지역별 예선을 거쳐 선발된 대표 연사들이 대통령상을 놓고 외국인 개인부 13명, 단체부 3팀, 해외동포 5명, 한국 대표 24명의 연사가 참여해 한국어 경연대회를 펼쳤다.
 
치열한 경연 끝에 구자민(서울) 출전자가 대통령상과 부상으로 상금 200만원을 받는 영광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국무총리상 고진헌(울산), 임다인(호주), 국회의장상 손영택(부산), 대법원장 상은
박대웅(울산) 출전자가 수상했다.

이외에도 교육부장관상에 손서우(부산), 아그네스(인도네시아), 외교부 장관상에 이왕성(인천), 두라 아디바(말레이시아), 문체부 장관상에 김나현(전남), 리니나(프랑스), 통일부 장관상에 김태림(말레이지아), 최길용(경남), 경남 도지사상에 호 지엠 니(베트남), 최선(캄보디아), 권민자(충남) 출전자가 경남도의회장상을 받았다.

단체상에는 베트남이 외교부 장관상, 인도네시아가 문체부 장관상을 중국팀이 경남도지사 상을 받았다.

김경석 회장은 “576돌 한글날을 앞두고 주최한 이번 웅변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구자민 연사가 정치인, 언론인 등을 향해 올바른 표준어 사용을 부탁하고 정부가 나서서 우리말 우리글 바로 쓰기 운동을 정책적으로 시행해 달라고 호소하는 열변을 들으며 26년째 주최한 세계 한국어 웅변대회에 대한 자부심을 느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한류 문화와 함께 지구촌에 확산하는 한국어의 올바른 교육의 필요성을 한층 더 각인하는 대회였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8년 제23회 대회부터 도입된 단체 그룹 웅변 방식에 덧붙여 그동안 금지되었던 소품 사용이 도입되어 동영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청중의 시각적 효과를 높였다.

이에 따라 기존의 딱딱한 느낌을 주었던 웅변대회가 다양하고 흥미로운 소통기법으로 우리나라만의 웅변 문화로 전환되는 실마리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회는 창원시와 사단법인 한국스피치웅변협회가 공동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외교부, 통일부, 경상남도, 경남도의회, 장원특례시의가 후원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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