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욱의 영등포공원 느릿느릿 걷기] 영등포공원 후문 야트막한 담장에
타일로 그려진 그림은 맥주의 재료인 보리와 맥아를 끓여 원료를 만들던 담금 솥, 그리고 1933과 1998이다. 일제 쇼와기린맥주가 주민들 땅을 빼앗아 맥주 공장을 세운 게 1933 맥주 공장이 이사하고 나간 땅을 나랏돈으로 사들여 공원으로 조성하고 주민들에게 돌려준 게 1998 그 65년의 세월 속에는 더 많은 사람의 아픔이 조그만 희망과 함께 묻혀있겠지. 어딘들 그렇지 않겠느냐마는.
이용욱(영등포문화원 사무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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