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욱의 영등포공원 느릿느릿 걷기] 가을이 깊어갈 때쯤
거실이든 책상이든 바구니에 서넛 담겨 지친 삶을 달래주는 모과 나뭇가지에 가득 한참 익어가고 있다 저 중 하나가 님의 목을 따뜻하게 덥히는 차가 될지 거실 탁자에 놓여 향기를 줄지 모를 일이다. 모과는 木瓜라 쓴다. 나무 木 참외 瓜, 나무에 달리는 참외란 얘기겠다 참외와 비슷하니 그리 부르는 게다 어떻게 부르건 그건 사람들 소관이다. 작년에도 그 자리에 있었고 훨씬 전에도 그랬을 거다.
이용욱(영등포문화원 사무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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