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마•전] 허준영 교수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입력날짜 2022-07-27 10: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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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마•전-164호] 김혜주 작가가 오주호 50플러스센터장의 추천을 받아 여의도 성모병원 정형외과 허준영 교수께 감사를 전합니다.
김혜주 작가
김혜주 작가
안녕하세요?
늦은 감이 있지만 [영등포시대 전•마•전]을 통해 인사를 올립니다. 허준영 교수님께서 저를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지난해 7월 한 달 정도 여의도 성모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교수님께 마음의 빚을 진 환자입니다.

예방 접종을 마치고 며칠 동안 심하게 앓다가 5일 만에 응급실로 실려 갔습니다. 갑자기 걸을 수도, 앉을 수도 없을 만큼 통증이 심해서 입원했는데 코로나 시국이라 병원 생활이 녹록지 않았습니다. 육체의 고통만큼이나 정신적으로 힘들었을 때 교수님은 저의 희망이었습니다.

허준영 교수님은 하루에 두 번 병실에 꼭 들르시어 환자 상태를 살폈는데, 일어나 앉지 못하는 저를 위해 침상에 누운 저와 눈높이를 맞추려고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진료하셨습니다. 그 모습이 내내 잊히지 않습니다. 환자를 바라보는 눈빛과 다정했던 목소리에 어떤 아픔도 견딜 수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아파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어 하는 나약한 존재들입니다. 질병에 대한 치료는 훌륭한 의료 시스템으로 해결이 되지만, 아픈 사람 안에서 피어오르는 공포와 절망은 너무나 큽니다. 환자와 의료진 사이에 흐르는 감성 소통은 또 다른 의학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허준영 교수님께서 환자를 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의료인이구나.’라는 감동을 받았습니다. 살아가다가 힘들 때 진료실로 찾아가 엄살을 부리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위안받았습니다. 바쁘신 진료 일정에도 웃음 잃지 않고 치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수님 덕택에 건강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허준영 교수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

김혜주 드림.

김혜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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