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림천 악취 발생 3개 지점, 총 4억 2,500만원 투입해 시설 개선
  • 입력날짜 2022-10-05 17: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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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향 시의원 “악취 민원 해결을 최우선과제로 삼아야!”
서울시가 도림천 악취 발생 3개 지점에 추경 등 총 4억 2,500만원 투입해 악취 저감을 위해 노면 청소를 강화하고, 2023년 6월까지 도림천의 구조를 개선한다.

대림유수지부터 신도림역까지 이르는 도림천 구간은 비가 내린 뒤에도 오수와 뒤섞인 퇴적물과 찌꺼기로 악취가 심하다.

김지향 시의원과 박용찬 당협위원장은 해당 구간을 방문해 “도림천의 유선형 구조로 영등포 쪽 구간에 퇴적물이 많이 쌓이며 수질을 나쁘게 만드는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이에 김지향 시의원과 박용찬 당협위원장은 서울시에 “하천 준설 작업시 하천 선형을 직선화시키면 퇴적물이 쌓이는 구조를 조금이나마 완화할 수 있으므로 하천 준설 작업시 이를 반영해달라”고 서울시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도림천 악취 발생의 주요 원인을 오수가 빗물 배출구로 낙하하는 과정에서 악취가 발생하거나, 빗물펌프장 배수로 경사 불량으로 인해 이물질이 퇴적되는 경우, 불완전 밀폐 가림막 등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추경예산 등을 활용해 4억 2천 5백만원을 투입, 대림3 빗물펌프장 배수로의 토구 내 경사도 개선, 구로디지털단지역 빗물펌프장 수문의 빗물 배출구 3개소 이전과 밀폐형 가림막 설치, 신림1교 교차로 하부의 우수토실 덮개 설치 등의 구조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등포와 관악의 악취 지점은 이달 말까지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며, 구로구는 빗물 배출구 이전 설치를 위한 설계를 올해 말까지 완료하고, 내년 6월 말까지 이전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하천 준설 부분에 대해서도 구로구와 영등포구가 사전 협의해 시행하고, 선형 부분도 조정하기로 했다. 기존 토출부 바닥의 청소 주기도 기존 1~2회에서 3~4회로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김지향 의원은 “이번 조치로 악취를 100% 제거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차집관로 노후 등 악취의 근본적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수립할 수 있도록 관련 용역 등을 조속히 시행해 줄 것을 서울시에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10월 4일 김지향 시의원과 서울시 해당국 관계자, 영등포구, 구로구 관계자들과 함께 도림천을 현장점검을 함께 했던 박용찬 당협위원장은 “도림천은 4개 자치구를 관통하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과 악취 민원 해결을 최우선과제로 삼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서울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여가 공간으로 재편돼야 한다”라며 “강남의 양재천, 탄천과 하천환경이 비교되는 만큼, 도림천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후속 조치 이후에도 악취가 발생할 때 즉시 악취 저감 방안을 수립해 대응하고, 지속적인 정비로 도림천이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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