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분 발언, 눈에 띄네-문제점 지적-대안 제시
  • 입력날짜 2022-10-03 16: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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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의원 “좋은 의정활동을 통해 보답하겠다”
*“재난 상황을 통제하는 매뉴얼 재점검해야!”
▲김지연 영등포구의회 의원이 9월 29일 영등포구의회 제293회 2차 정례회에서 남성아파트 화재 사건 대응과 안전 대책에 관해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영등포구의회 영상 갈무리
▲김지연 영등포구의회 의원이 9월 29일 영등포구의회 제293회 2차 정례회에서 남성아파트 화재 사건 대응과 안전 대책에 관해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영등포구의회 영상 갈무리
김지연 영등포구의회 의원은 9월 29일 영등포구의회 제293회 2차 정례회에서 구의회 입성 후 첫 5분 발언에 나섰다.

김지연 의원은 7월에 있었던 남성아파트 화재 사건 예로 들고 화재 발생, 화재 진압, 화재 진압 후 안전관리 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요구했다.

김지연 의원의 5분 발언은 “좋은 의정활동을 통해 보답하겠다”라는 약속으로 시작됐다.

이어 지난여름에 있었던 남성아파트 화재 사건을 언급한 후 수습과정에서 드러난 영등포구 안전관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영등포구의 재난 대응 정책의 전면적인 재점검”을 요구했다.

김지연 의원이 요구한 재검을 요구한 내용으로는 ▲재난 상황에서 관리자의 책임 있는 태도와 판단 ▲재난 상황을 통제하는 매뉴얼이다.

김지연 의원은 먼저 남성아파트 화재 발생부터 화재 진화, 이후 전기가 끊기고, 물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 등, 거주자들이 어려움을 영등포구청에 전달했지만, 구청에서는 “안타깝지만, 정부에서 정한 재난 상황이 아니라서 지원이 어렵다는 설명이었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김지연 의원은 이에 대해 “화재의 진화만을 확인하고, 이후의 상황에 관해서는 관심조차 없었던 구청의 재난과 안전관리의 무책임함이 더는 지속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라며 “재난 상황에서 관리자의 책임 있는 태도와 판단”을 요구했다.

김지연 의원은 이어 “재난 상황을 통제하는 매뉴얼에 대한 재점검이 꼭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지연 의원은 “남성아파트 사건 이후, 영등포구 재난 대응 매뉴얼과 보고체계에 대한 자료를 요구하고 담당자의 설명을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전달받은 것은 매년 세운다는 총 550페이지에 달하는 안전관리계획 책자와 23가지 재난유형별 행동 매뉴얼이었다”라며 “부서 이동이 빈번한 공무원 조직의 특성상, 안전과 관련해서 만큼은 빠른 숙지를 할 수 있는 매뉴얼이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지연 의원은 “재난 상황이 닥쳤을 때, 관리자가 바뀌든, 담당자가 바뀌든, 오늘 바뀌든, 내일 바뀌든, 흔들리지 않는 정책으로 대응해야 한다”라며 “실천과 적용을 골자로 한, 실질적인 안전 대응 시스템이 필요하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지연 의원은 “남성아파트 사건과는 별개로 이번 여름, 폭우 때, 매번 진행되었던 재난 알림 문자메시지가 발송되지 않았다는 점 또한 재난 대응에 기본 틀 없이 우왕좌왕하고 있는 우리 구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재난에 있어서 만큼은 어떤 수습 기간도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일갈했다.

김지연 의원은 “주민의 목숨과 안전을 담보로 하여, 업무 적응의 기간을 두는 일, 모두가 힘을 모았지만, 이 사건을 미담으로 포장하고 넘어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라며 “언제, 어디에서 재난이 발생하든, 누가 이 상황에 대응하든 안정적인 시스템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본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김지연 의원은 “이를 바탕으로 안전 도시 영등포구를 만들어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김지연 의원의 5분 발언은 민원으로 일관했던 의원, 집행부를 몰아붙이는 천편일률적인 발언 등을 벗어나 상황과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안을 요구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지연 의원의 이번 5분 발언이 좋은 선례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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