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의회, 제239회 제1차 정례회 개회
  • 입력날짜 2022-09-26 12: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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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의장 “추경예산 신속한 집행, 공정한 인사” 기대
-최호권 구청장, 추경안 설명, “원안대로 심의·의결” 당부
-영등포구의회 국민의힘, 당론은 유명무실?
영등포구의회는 9월 23일 오전 제239회 영등포구의회 2022년도 제1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10월 7일까지 15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영등포구의회는 이날 개회식에 이어 사무국장 보고, 제1차 정례회 회기 결정의 건 등을 의결하고 회의록 서명 의원으로 남완현, 우경란 의원을 선임했다.

이어서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의 2022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 연설에 이어 예산결산위원으로 남완현, 박현우, 양송이, 우경란, 유승용, 이순우, 이예찬, 임헌호, 전승관 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으로 김지연, 남완현, 박현우, 신흥식, 양송이, 우경란, 유승용, 전승관, 차인영 의원을 선임했다.
이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전승관, 부위원장에 이순우 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신흥식 의원을 선출했다. 국민의힘 몫인 부위원장 후보는 당론으로 박현우 의원으로 결정하고 원내대표인 차인영 의원이 이를 신흥식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민주당 전승관 의원이 국민의힘 남완현 의원을 추천하면서 정회에 정회를 거쳐 결국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산회했다.

국민의힘은 이번에도 당론을 관철하지 못하면서 국민의힘 영등포구의회 당론은 ‘유명무실’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윤리특위는 부위원장 선임을 마무리하면 이규선 의원을 윤리위에 회부할 것으로 보인다.

예결위원회는 10월 5일, 6일 이틀에 걸쳐 2021회계연도 결산 승인안과 예비비 지출 승인안, 2022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등을 심사한다.
한편 정선희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의회 고유의 권능을 행사하는 것은 집회를 통해야만 한다”라며 “본회의를 비롯한 의사일정 하나하나가 구민의 복리 증진과 구의 발전에 긴밀히 연관되어 있음을 명심하여,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선희 의장은 “2022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등 주요 일정을 언급하고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이 적재적소에 편성되었는지 꼼꼼히 살펴줄 것”과 “구민 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창의적이고 합리적인 구정 질문”을 주문했다.

정선희 의장은 집행부를 향해서는 “재해‧재난 대비와 복지 사각지대 보호에 더욱 철저히 해줄 것”과 “민생안정 대책, 내수진작을 위한 추경예산의 신속한 집행” 등을 당부했다.

정선희 의장은 “동료의원들의 질문에 성실한 집행부의 답변, 수용할 의견은 이른 시일 내에 반영해 주기 바란다”라며 공무원 인사에 대해 거론했다.

정선희 의장은 “이번 3급 승진 인사에 지방공무원 임용령 제38조의3의 법령 취지가 잘 반영된 건지? 혹은 영등포구청에 오랜 기간 재직했거나 근무하게 될 직원들의 사기는 고민한 인사였는지? 우려스럽다”라며 7월에 있었던 18개 동 중 17개 동장이 바뀌는 인사발령에 대해 꼬집고 “향후 좀 더 신중하고 공정한 인사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정선희 의장의 개회사는 제8대 첫 정례회를 강조하면서 마무리됐다.

회의록 서명 의원 선출이 끝난 뒤 단상에 오른 최호권 구청장은 2022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 연설을 통해 예산 편성과 배경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심의를 요청했다.

최호권 구청장은 제9대 구의회와 민선 8기 출범 후 이어진 코로나19 상황과 잦은 폭우와 태풍 등 기상이변을 언급하고 “구민과 의원들의 지원과 협력으로 잘 이겨내 왔다”라며 “신속한 피해복구와 재난지원금 지급을 통한 안전한 일상으로 빠르게 회복해 나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최호권 구청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1인 가구와 취약계층 보호와 구민의 안전을 위한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하고 “구의회와 집행부가 힘을 합쳐 구민의 행복을 위해 앞으로 달려 나가야 한다”라며 에둘러 구의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최호권 구청장은 “앞으로도 소통을 바탕으로 38만 구민과 함께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 도시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 ▲희망찬 미래 교육도시 조성 ▲삶이 풍요로운 문화도시 ▲다 함께 행복한 복지 도시 실현을 위한 5대 분야 구정 목표는 역점을 두어 추진하겠다”라며 추경안 편성에 관해 설명했다.

영등포구가 9월 8일 영등포구의회에 제출한 추경안의 총규모는 국・시비 포함하여 9천 650억 원으로 기정예산 8천 762억 원의 10.1%인 888억 원을 증액한 액수로 일반회계는 864억 원이 증액된 9천 285억 원, 특별회계는 24억 원이 증액된 365억 원이다.

일반회계 세입예산은 국・시비 사용 잔액과 순 세계 잉여금 811억 원, 국・시비 보조금 65억 원을 증액하고, 세외수입 12억 원을 감액하여 총 864억 원을 증액 편성했다.

최호권 구청장은 일반회계 세출예산의 주요 편성내용과 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 편성내용을 상세히 설명하고 “이번 추경안은 민생경제 재도약과 구민의 안전, 약자와의 동행 복지증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들을 반영했다”라며 “이러한 편성 배경과 취지를 깊이 이해하고, 원안대로 심의·의결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최호권 구청장은 “심의 과정에서 제시해 주는 의원들의 고견과 제언은 구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가겠다”라며 “민생현장을 챙기는 발품 행정”을 강조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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