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대중교통 앱’, 행정안전부로부터 폐기 판정받아
  • 입력날짜 2021-03-02 10: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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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중기 시의원 “공공 앱을 개발, 활용도가 너무 저조하다”
서울시 도시교통실에서 개발 운영하는 앱이 오류가 많고 이용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을 넘어 행정안전부로부터 폐기 판정을 받는 등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시 도시교통실에서 최근 5년간 1억6천만원을 들여 제작한 공공 앱 사용자들의 후기는 “세금이 아깝다”, “탁상행정의 끝이다”를 비롯해 입에 담기도 민망한 욕이 가득하다. 특히 이용 시민들은 공공 앱에 오류가 많고 업데이트 적시성이 떨어진다는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이용 만족도만 떨어지는 것을 넘어 2016년 대중교통 실시간 도착 정보 제공을 위해 9,3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개발한 ‘서울 대중교통 앱’은 행정안전부로부터 폐기 판정을 받아 결국 예산만 낭비했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성중기 의원은 25일 열린 제299회 도시교통실 업무 보고 현안 질의에서 “시민의 혈세로 공공 앱을 개발했으나 시민 눈높이를 맞추지 못해 활용도가 너무 저조하다”고 질타하고 ““꾸준한 업데이트와 이용자 관리, 적극 홍보 등을 통해 이용 시민들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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