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하수악취 민원, 9월 현재 1,446건 접수
  • 입력날짜 2020-11-26 10: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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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1위, 영등포구 4위에 올라
김태수 시의원 “근본적으로 악취 발생 차단해야!”

영등포구는 올해 하수악취를 줄인 서울시 자치구 중 10위에 올랐다. 그러나 여전히 하수악취 민원이 많은 자치구 4위에 올라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정화조와 하수관에서 발생하는 악취 민원이 가장 많은 자치구는 ‘8학군’이라 칭하는 속칭 일류학교가 많이 분포되어 있은 강남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의회 김태수 의원(왼쪽 사진)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자치구별 하수악취 민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응답소를 통해 접수된 악취 민원은 2018년 1,983건, 2019년 1,833건, 올해는 9월 현재 1,446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일 약 5건이 접수된 셈이다.

자치구별 악취 민원을 살펴보면 강남구가 460건으로 가장 많이 접수됐고 이어 관악구 315건, 강동구 297건, 영등포구 290건, 동작구 280건 순으로 나타났다. 영등포구는 하수악취에 대한 민원이 줄었지만, 여전히 상위권에 들어있다.

민원이 가장 적게 접수된 자치구는 종로구로 지난 3년간 103건이 접수됐다. 이어 도봉구 115건, 구로구 116건, 금천구 127건, 용산구 135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서울시는 악취를 줄이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2016년부터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매년 하수악취 저감 추진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평가 항목으로는 ▲시설설치와 개선 분야(14점) ▲하수도 관리 점검 분야(52점) ▲홍보 및 교육 분야(13점) ▲기타, 하수악취 민원 저감과 하수악취 저감 우수사례(21점) 등 총 4개 분야 11개 항목 13개 지표를 토대로 하수악취 전반에 대해 실시한다.

그 결과 올해 하수악취 민원 21% 감소 효과를 거둔 강동구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은평구·서대문구(2위·우수), 서초구·관악구(4위·장려), 도봉구(6위), 송파구(7위), 동작구·성북구(8위), 영등포구(10위) 순으로 나타났다.

김태수 의원은 “일생 생활에 불쾌감을 주는 하수악취는 주민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정기적인 평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악취 유발의 주요 원인인 황화수소(H2S) 제거에 관한 꾸준한 연구와 개선방안을 마련해 근본적으로 악취 발생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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