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진 행정2부시장 “광화문 광장 공사 계속하겠다”
  • 입력날짜 2020-11-23 15:56:17
    • 기사보내기 
서울시의회 야3당 “광화문 재구조화 관련 예산 전액 삭감?”
서울시가 791억 원을 투자해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강행할 뜻을 분명하게 밝히면서 야당의 비판이 강해지고 있다.

11월 18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298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이석주 의원 시민단체의 반대에 어떻게 대처할지를 묻자 김학진 행정2부시장은 “(광화문광장 공사를) 계속하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민생당, 정의당 등 야 3당(아래 야3당) 8명의 의원은 23일 서울시의회에서 긴급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 혈세 낭비하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야 3당은 “서울시민은 현재 코로나19 확산의 공포와 끝없이 치솟는 집값으로 하루하루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다”며 “시장권한대행 체제에서 서울시가 지금 해야 할 일은 시민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서울시 행정을 안정적으로 관리 ․ 유지하는 일이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야 3당은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불과 5개월 앞두고 그동안 숱한 논란이 제기되었던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기습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 강하게 비판했다.

야 3당은 “시장 부재 상황에서 791억 원이라는 막대한 시민의 혈세를 쏟아붓는 ‘광장 성형’에 그토록 집착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납득할 수 없다”며 “수장 없이 강행된 서울시의 졸속 행정의 폐해는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야 3당은 “곧 있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를 놓고 심도 있게 토론하고 시민의 선택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하고 ▲서울시는 졸속으로 강행하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를 즉각 중단할 것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 속에 시민 혈세를 낭비하는 내년도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예산을 자진철회 할 것을 촉구했다.

야 3당은 “오늘부터 내년도 서울시 예산안에 대한 각 상임위원회의 심사가 시작된다”며 “서울시의회 야당의원일동은 내년도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관련 예산을 전액삭감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소상공인과 시민을 위한 사업을 증액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거 빍혔다.

야 3당은 “시민의 목소리에 함께 귀 기울이라”며 “광화문 재구조화 관련 예산을 서울시의회가 전액 삭감해 시민께 돌려드리고 민생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동참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에는 김진수·이석주·성중기·김소양·이성배·여명 의원(국민의힘), 김소영 의원(민생당), 권수정 의원(정의당)이 참여했다.

박강열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