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미 대표 “정부 여당의 변명에 국민의 우려만 늘어가고 있다”
  • 입력날짜 2023-06-08 18:19:08
    • 기사보내기 
정의당,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정의당 정당 연설회 개최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6월 8일 여의도역 5번 출구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 서명운동과 함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정당 연설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6월 8일 여의도역 5번 출구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 서명운동과 함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정당 연설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정의당은 6월 8일 여의도역 5번 출구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 서명운동과 함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정당 연설을 진행했다.

이정미 대표와 배진교 원내대표와 당 소속 의원들이 함께한 이날 이정미 대표는 연설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강제징용 문제, 독도 초계기 문제에서 그랬던 것처럼 또다시 일본의 비위 맞추기에만 바빴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정미 대표는 “뻔히 보이는 대안은 함구하고, 이미 ‘오염수 방류 답정너’인 IAEA의 조사 결과만 기다리겠다고 말한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정미 대표는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일본 야당들도, 시민들도 반대한다. 일본 정부마저도 세슘 수산물 때문에 후쿠시마 근해에 그물을 쳐서 어류의 이동을 막으려 한다고 한다”라며 “오염수 방류 저지 서명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정미 대표는 “그런데 단 한 곳, 윤석열 정부와 여당 국민의힘만은 끝내 이 모든 사실이 ‘괴담’이라고 한다”라며 “그러나 이미 후쿠시마 인근에서 잡힌 우럭에서 1만 8천 베크렐의 방사성 물질 ‘세슘’이 검출되었고 괴담이 아니라 현실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정미 대표는 “바다는 넓으니, 오염수는 한국까지 오지 않는다. 오염된 물고기가 한국까지 헤엄쳐 올리가 없다. 후쿠시마 인근 수산물만 수입 안 하면 되지 않느냐”라는 “어처구니없는 정부 여당의 변명에 국민의 우려만 늘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정미 대표는 “구멍이 숭숭 뚫린 후쿠시마 원전 시찰단은 시료도 제대로 채취하지 못한 채 3박 4일짜리 원전 소풍을 마쳤다. 내린 결론이라고는 ‘일본과 IAEA의 자료제공을 기다리자’는 것 하나뿐이었다”라며 “정부 여당은 이미 마음속으로 결론을 내린 것 같다. ‘후쿠시마 수산물만 안 사면 된다. 그러면 우리 국민은 누그러든다. 방류는 일본 너희가 알아서 해라. 우린 눈 감겠다.’ 끊임없이 이런 메시지를 일본에 던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정미 대표는 “일본이 다른 방법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오염수를 방류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지하 매장시설 저장, 오염수 보관 탱크 설치, 수많은 대안이 있었다”라며 “그러나 단지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가장 싼 값에 우리의 미래를 오염시키려 들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정미 대표는 “우리 국민이 한목소리로 정부를 압박할 수 있다면, 방사능 오염 걱정을 덜 수 있는 미래를 충분히 만들어 낼 수 있다”라며 “정의당 또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막아내는 데 모든 힘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박강열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