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 ‘침수 예보·경보제’ 시행
  • 입력날짜 2023-06-09 09: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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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영등포,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침수 정보 전파
▲하수관로 수위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하수관로 수위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영등포구가 올해부터 강우량, 도로 수위계 기준 침수심, 하수관로 수위계 등을 실시간 확인해 침수 정보 등을 즉시 알리는 여름철 ‘침수 예보‧경보제’를 시행한다.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올해 슈퍼 엘니뇨로 기록적인 집중호우와 태풍 발생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행된다.

호우, 태풍, 홍수 등에 대한 주의보와 경보는 있었지만, 주택 침수에 대한 정보 제공은 없었다. 이에 영등포구는 미비했던 비상 발령 체계를 보완해 일정 기준 이상의 강우‧수심 측정 시 주민들에게 침수 위험을 사전에 알리는 ‘침수 예보‧경보제’다.

영등포구는 ▲시간당 55mm 또는 15분당 20mm 강우 초과 ▲도로 수위계(보라매역 4번 출구 및 대림어린이공원) 기준 침수심 15cm 초과 ▲신풍로 39를 비롯한 8개소의 하수관로 수위계가 ‘주의’ 수위 도달 시 침수 예보를 발령한다.

영등포구는 침수 예보를 발령하면 통․반장과 이웃, 돌봄 공무원이 담당하는 가구에 출동해 중증 장애인, 어르신, 아동 등 취약 가구를 지원하는 ‘동행 파트너’를 가동한다.

그리고 즉시 현장 출동과 CCTV 확인으로 위험 정도를 판단하여 ‘침수 경보’ 격상 여부를 결정한다. 침수 경보가 발령되면 구는 바로 주민들에게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한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침수 예보‧경보제로 경찰, 소방 등에 침수 정보를 선제적으로 전파해 유관기관과 대응체계를 공고히 하고, 위급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올해는 기상이변으로 갑작스러운 폭우가 예상되는 만큼, 사전 대비와 신속한 대응체계로 주민들의 인명,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히 살피겠다”라고 밝혔다.

최 구청장은 “침수 방지시설물 설치, 시설물 점검, 반지하 주택 이주까지 빈틈없는 안전대책으로 각종 여름철 재해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영등포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배옥숙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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