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민 10명 중 7명은 산업은행 이전 계획 몰라
  • 입력날짜 2023-06-08 18: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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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는 서울시민의 66%, ‘이전 반대’
서울시민 10명 중 7명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 계획 자체를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산업은행 이전에 관심이 있거나 산업은행 역할을 인지하고 있는 서울시민의 절반 이상이 이전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민옥 시의원(왼쪽 사진)이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산업은행 이전에 대한 서울시민 인식 조사 결과, 산업은행 이전 추진 계획을 알고 있는 시민의 66.3%, 산업은행의 역할에 대해 알고 있는 시민의 57.1%가 이전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옥 의원은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와 이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서울시 모두 시민 의사를 확인하고 공감대를 마련하는 조치부터 먼저 시행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반대의 주요 이유로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국제 금융 중심지 전략의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답변이 48.8%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이전을 위한 충분한 준비와 사회적 공감대 부족’(24.5%), ‘서울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22.3%) 순으로 나타났다.

이민옥 의원은 “시민 대다수가 산업은행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초로, 지금이라도 이전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국제 금융 중심지 전략에 맞는 산업은행의 역할 재정립과 충분한 사회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특히 서울시는 시민 10명 중 7명이 이전 계획 자체를 모르고 있다는 사실 역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며, “부산시가 전 방위적으로 산업은행 유치를 위해 나서고 있는데 반해 서울시는 시민들의 관심은커녕 의사를 물어야 하는 기본적인 과정마저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지적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일간 유무선 전화 면접조사 방식을 활용하여 진행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6월 이후 서울시의회 홈페이지(https://www.smc.seoul.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3.1%p)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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