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중근 의사 기념사업회, 안중근 의사 순국 113주년 추모식 개최
  • 입력날짜 2023-03-21 15: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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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절 기념사...‘대한민국’을 일제의 처분에 맡기겠다는 매국 선언”
안중근 의사 기념사업회(아래 기념사업회)는 3월 26일 오후 효창공원 내 안중근 의사의 빈 무덤 앞에서 ‘안중근 의사 순국 113주년 추모식’을 거행한다.

안중근 의사 기념사업회와 (사)안중근 평화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용산구, (사)항일독립선열 선양단체 연합 등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이번 추모식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동양 평화 정신이 담긴 옥중 유묵 한 점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안중근 의사는 독립운동의 시발점이 되는 인물로, 남과 북이 유일하게 공동으로 기념하는 독립운동가이다.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이번 순국 113주년 추모식은 안중근 의사를 기억하는 것을 넘어 선열께서 생전에 염원했던 동양 평화의 정신을 계승하고 남북의 화해와 공존을 다짐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중근 의사 기념사업회 이사장 함세웅 신부는 순국 113주년 추모사를 통해 “3월은 안중근 의사의 순국만이 아니라 3•1 독립혁명 선언 이후 가혹하고 참혹했던 잔인한 학살과 수십만 명의 강제 연행, 고문과 구타의 참상을 기억하는 달이다”며 “그런 3월에 대통령의 3•1독립선언 기념사와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처리 방안은 민족 역사의 부정을 넘어 다시 일어선 ‘대한민국’을 일제의 처분에 맡기겠다는 매국 선언이다”고 비판했다.

함 신부는 “한일 정상회담은 선열들의 독립항쟁을 부정하고, 역사를 훼손하며 민족정체성을 말살하는 반민족 행위다”며 “국제법이 규정한 반인도적 국가범죄에 대해 정부가 면죄부를 주고 역사를 왜곡할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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