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홍근 "국민이 ‘신을사오적’이라 비판해!”
  • 입력날짜 2023-03-21 11: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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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국민에게 무엇을 감추려는 것인지...”
▲박홍은 민주당 원내대표(사진 오른쪽)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치욕적 조공과 굴욕외교로 일본의 환대만, 그리고 친교만 얻으면 그만이라는 윤석열 정권의 단견이야말로 ‘완벽한 식민지 콤플렉스’다”라고 윤석열 정부에 일침을 가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박홍은 민주당 원내대표(사진 오른쪽)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치욕적 조공과 굴욕외교로 일본의 환대만, 그리고 친교만 얻으면 그만이라는 윤석열 정권의 단견이야말로 ‘완벽한 식민지 콤플렉스’다”라고 윤석열 정부에 일침을 가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치욕적 조공과 굴욕외교로 일본의 환대만, 그리고 친교만 얻으면 그만이라는 윤석열 정권의 단견이야말로 ‘완벽한 식민지 콤플렉스’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3월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국민의힘과 정부에 날린 일침이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한일 정상회담 이후 국민의힘 정진석(“제발 식민지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라), 김태효 제1차장이 밝힌 제삼자 변제 안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일본 정부가 “한국 국내 정치 괜찮겠냐, 우리로서는 학수고대하던 해법이다”라고 언급한 점 등을 소환한 후 이같이 일침을 가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익은 물론 국민 뜻에 역행하는 굴욕 외교를 추진해 놓고서는 이를 성과라며 자화자찬하는 모습까지, 정말 제정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라며 “그러니 국민이 윤석열 대통령, 박진 외교부 장관, 김성한 안보실장, 김태효 제1차장, 정진석 의원을 일컬어 ‘신을사오적’이라 비판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이 “해명하겠다”며 “독도와 위안부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고, 후쿠시마 해산물 문제는 공개하지 못하겠다”라는 입장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서도 “대체 국민에게 무엇을 감추려는 것인지, 매번 답변할 때마다 내용이 달라진다”라고 꼬집고 “이에 대한 사실을 분명하게 밝히기를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그리고 후쿠시마 수산물 문제를 공개하지 못하겠다는 것은 사실상 논의가 되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라고 반문하고 “수산물 수입은 국민 밥상의 문제이고, 무엇보다 국민 생명과 직결된다”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는 한일 정상회담의 논의 내용을 국민 앞에 하나도 빠짐없이 공개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신을사조약에 버금가는 대일 굴욕외교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라며 “민주당은 국민 뜻을 받들어 국정조사 추진을 본격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사과 한마디 없이 모든 것을 내주고, 일본으로부터 추가로 받은 청구서가 대체 몇 개인지 모르겠다. 지금처럼 일본의 언론과 정치권이 지속해서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고, 오히려 우리 정부가 해명하는 식으로 질질 끌려가는 상황을 방치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강제 동원 셀프 배상안부터 독도 영유권, 위안부 합의안,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문제를 포함한 한일 정상회담 전반에 대해 낱낱이 진상을 규명하고, 굴욕 외교를 반드시 바로 잡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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