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두 마리 토끼
  • 입력날짜 2023-01-22 10: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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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회의원 (서울 영등포구을)
▲김민석 국회의원 (서울 영등포구을)
곁에 있어 좋은 신문 영등포시대 독자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영등포구을 김민석 국회의원입니다.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2023년 새해 인사를 올립니다.

우리는 통상 1월이 되면, 한 해 동안 해야할 일을 정리하고 달성해야 할 목표를 생각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나의 삶을 돌아보기도 하고 내가 속해있는 조직의 상황, 사회경제적 환경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됩니다. 국회의원회관 506호도 한 해 준비로 바쁩니다.

영등포구가 해결해야할 과제, 서울시 차원에서 고민해야할 문제, 그리고 국가의 미래와 연관된 일들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어떻게 풀어나갈 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여러 전문가들이 올해의 정치, 경제적 여건에 대해서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어서 더욱 고민이 깊습니다.

시급한 문제들을 살피다 보면 여러 사안들이 모두 중요하지만 상충되는 것처럼 보이는 문제들이 나타납니다. 걷고싶은 도시를 위해 인도를 넓히게 되면 차량 통행속도가 느려져서 운전자들의 불편을 겪게 되기도 하고 경기회복을 위해 재정을 관대하게 운용하다보면 물가가 가파르게 올라가기도 합니다.

양자택일이 어려운 상황이 현실에서는 너무 많습니다. 탁월한 디자이너는 공존하기 어려운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정치나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포기할 수 없는 서로 다른 목표들이 일견 서로 상충될 때, 창의적인 해법은 쉽게 하나를 포기하지 않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게 합니다. 그게 능력이고 현재 우리가 추구해야할 방향입니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 창조적인 해법이 절실합니다. 물가상승과 경기부양을 동시에 달성해내야 하고 노후한 지역을 개선하면서 역사 및 문화의 보존과 주민들의 생활안정을 동시에 달성해내야 합니다. 종각역 옆에 있는 센트로폴리스 빌딩 지하에 있는 공평도시유적전시관은 개발과 역사 보존을 함께 이뤄낸 사례입니다.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상충하는 목표들이 드러납니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대안을 찾기 위해서는 중간에서 만나는 절충이 아니라 제3의 아이디어가 필요합니다. 2023년에는 정치에서나 사회에서, 그리고 영등포와 대한민국에서 창의적인 해결책들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에는 보다 자주 찾아 뵙고 영등포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한 대화를 나누려고 합니다. 누구의 편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이길 수 있는 창조적 대안을 찾으려고 합니다. 독자 여러분들도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김민석 국회의원 (서울 영등포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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