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림보도육교 붕괴!
  • 입력날짜 2023-01-17 11:00:31 | 수정날짜 2023-01-17 12: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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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6년 만에 도림보도육교 붕괴...‘이상 없음’ 판정받아
2022년 10월~12월, 처음으로 외부 전문 업체를 통한 정기안전 점검 용역을 진행한 결과 이상 없음(A등급)’ 판정받은 도림보도육교가 붕괴했다.

서울 영등포구 도림동과 신도림역을 연결하는 폭 2.5m, 연장 104.6m의 보행육교가 1월 3일 새벽 붕괴했다. 27억여 원의 공사비를 들여 2016년에 준공, 6년밖에 안 된 육교가 외부 충격 없이 붕괴해 구민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해당 육교는 길이가 100m를 넘어서는 대형 시설물로 2022년 5월 특별 관리를 위해 제3종 시설물로 선정되었으며 이해 후반기 정기안전 점검에서 이상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도림보도육교 붕괴로 인해 보행육교를 통해 신도림역 1, 2호선을 이용하던 도림동 주민들은
신도림교 등 우회 도로를 이용하고 있다.

영등포구는 1월 3일 새벽 5시 50분, 도림보도육교 통행 제한으로 인해 우회하라는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3일 오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도림보도육교 출입을 통제하는 가림막을 설치해 통행을 제한했다.

영등포구청 관계자는 3일 오후, 12시 50분쯤 본지와의 SNS를 통해 “붕괴시간은 2일 24시에서 3일 01시로 추정한다”며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사고원인은 파악 중이다”고 덧붙였다. 다리를 건설한 주 도급사는 신한건영으로 현재는 폐업한 상태다.

대학교수, 토목구조, 안전 관리 등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위원회가 1월 10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조사위원회는 공식 명칭도 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시작한 첫 회의에는 대학교수 두 명은 불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강열 기자/김수경 공감기자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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