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림 시의원, 체육시설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 확대 신중해야

한강사업본부가 한강공원 내 체육시설에 확대 도입하려는 공공서비스 예약 시스템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제기됐다.

현재 한강공원에는 22개 종목의 체육시설(총 258면)이 설치되어있으며, 그중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는 체육시설의 일부만이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을 통해 예약하여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직영이 아닌 사용수익허가시설로 운영되고 있는 테니스장, 눈썰매장, 이촌 인라인 롤러스케이트장, 난지 국궁장, 이촌 축구 교육장, 론볼링장 등 6개 시설에는 공공 예약 시스템이 도입되지 않아, 예약 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고 제기되어왔다.

이에 따라 한강사업본부는 공정한 예약관리를 위하여 직영 체육시설에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며, 사용수익허가로 운영되는 체육시설 역시 앞으로 새롭게 체결될 사용수익허가계약에는 공공서비스 예약 시스템 이용이 담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은림 시의원은 제314회 임시회 제1차 환경수자원위원회 회의에서 “사용수익허가 체육시설의 운영자가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을 통해 예약관리를 할 경우, 시민들의 개인정보 노출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무조건적인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 확대 도입이 아닌 체육시설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할 방법 역시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은림 의원은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을 통해 더 합리적으로 체육시설 예약관리를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이 취약한 노년층에게는 또 다른 장벽이 될 수 있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어려움 없이 한강공원 체육시설을 이용할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윤종장 한강사업본부장은 “시스템 운용 기준에 따라 사용수익허가시설 운영자에게 최소한의 개인정보만을 제공하겠다”며 “공공서비스 예약 시스템 이용이 상대적으로 어려울 수밖에 없는 노년층들이 체육시설 이용에 배제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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