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래동의 철공 기술과 문화예술을 결합한 전시회 열려!
  • 입력날짜 2022-10-04 11: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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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2022 소공인 특별전 15일까지 개최
영등포구 문래동 기술 장인들의 기계‧금속 제품, 지역 예술가의 기획 영상 등을 만나볼 수 있는 소공인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문래동의 철공 기술과 문화예술을 결합한 전시다.

문래동 일대는 1960년대부터 철공소가 모여있던 곳이다. 쇠를 두드리고 깎는 소리가 익숙하던 문래동 골목에 2000년대 이후 젊은 예술가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최근에는 철과 예술이 공존하는 이색 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에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10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제2회 소공인 특별전 ‘ASSEMBLE’을 개최한다.

문래동의 특색 있는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개최되는 소공인 특별전은 문래동 기계‧금속 제조산업의 생생한 현장을 예술 전시로 표현하여 지역적 의미와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모이다, 조립하다’라는 뜻의 전시명 ‘ASSEMBLE’은 문래동 철공소 장인들의 기술과 재료들이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이곳에 터를 잡아, 기술을 습득하고 발전시켜 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시는 문래동의 기술력, 장인 정신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기계‧금속 제품들과 공간 디스플레이, 초기 철공 단지를 일군 기술 장인 7명의 이야기를 지역 청년 예술가의 시선으로 담아낸 영상 콘텐츠로 구성됐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기술과 예술협력의 장으로 문래동에서 살아가는 기술인과 예술인, 방문객 모두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술·기술 융복합 문화공간인 문래예술종합지원센터(술술센터)에서 열리는 소공인 특별전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만나볼 수 있다.

김형성 문화체육과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문래동 철공 기술의 위상을 널리 알려 소공인들의 자부심을 높이고 한편으로는 문화예술과 기술이 공존하는 문래동의 긍정적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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