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 89% 직무 중심 채용에 찬성, 직무체험 기회’ 가장 원해
  • 입력날짜 2022-01-21 18:35:17 | 수정날짜 2022-02-02 08: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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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재단, 한국바른채용인증원 공동설문 조사 결과 발표
청년재단과 한국바른채용인증원은 청년 280명을 대상으로 공동 시행한 ‘직무 중심 채용에 대한 청년의 기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의 89%가 직무 중심 채용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 이유로는 ‘불필요한 스펙보다 직무 중심 필요역량을 쌓는데 집중할 수 있어서(66.1%)’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채용평가 항목에 불필요한 편견요소 배제로 공정하므로(17.3%)’가 2위, ‘직무 중심의 채용이 입사 지원 시 유리하다고 생각되어서(11.7%)’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직무 중심 채용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직무 경험이 있는 경력직을 선호해서(45.5%)’, ‘직무 중심 필요역량을 쌓기가 어려워서(39.4%)’, ‘채용 일정이 불특정해서(9.1%)’ 순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청년들은 직무 중심 채용에 대해 직무 중심 필요역량을 쌓는데 집중할 수 있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그러한 역량을 쌓는 부분에서는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직무역량 강화에 가장 도움이 되는 항목에 대해서는 ‘직무 관련 경험 쌓기(69.3%)’, ‘직무 관련 현직자 멘토링(12.5%)’, ‘직무 관련 자격증 취득(10.7%)’ 순으로 응답했다.

직무 중심 채용에 대해 인사담당자들에게 바라는 점으로는 ‘인턴십 등 직무체험 기회 확대(34.6%)’가 1위를 차지했고, ‘채용공고에 직무 관련 자세한 공지(26.8%)’, ‘직무의 이해 및 개발을 돕는 기회 부여(20.0%)’, ‘블라인드 채용을 통한 공정한 평가(11.8%)’가 순위에 올렸다.

정범구 청년재단 이사장은 “청년들의 취업 상황을 들여다보면 직무 중심 채용의 애초 취지와 달리, 기업이 경력직을 선호하는 추세로 나타나고 있다”며 “기업과 정부, 여러 기관이 협력하여 청년들이 직무를 경험할 다양한 기회를 얻고 무분별한 스펙 경쟁이 되지 않도록 하는 문화가 정착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바른채용인증원 조지용 원장은 “청년들이 강조한 직무체험 및 개발 기회, 구직자를 배려한 채용정보 제공, 채용과정에서의 공정한 평가 등은 기업 사회적 가치와 윤리경영에 직결되는바, 향후 ESG 경영에 있어서 채용 관리가 더욱 중요해질 질 것”으로 전망했다.

허승교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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