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 쪽방 도우미봉사회, 동지 팥죽 나눔 행사 개최
  • 입력날짜 2021-12-23 11: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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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석 경감 “어렵고 힘들수록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을”
연말연시에는 크고 작은 행사가 열린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행사가 줄면서 행사를 통해 도움을 받고 희망을 얻었던 어려운 이웃과 소외계층에게는 더더욱 힘든 연말이 되고 있다.

이에 영등포 쪽방 도우미봉사회는 12월 22일 영등포 쪽방촌 앞에서 제7회 산타 스님과 함께하는 영등포 쪽방촌 동지죽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후원이 줄면서 어려워진 재정으로 인해 포기상태에 있던 영등포 쪽방 도우 봉사회에 마가 스님과 자비 공덕회가 발 벗고 나서면서 극적으로 개최됐다.

쪽방촌 도우미봉사회는 이날 1,000여 명분의 팥죽을 끓여 500명분은 현장에서, 500명분은 낱개로 일일이 포장에 쪽방촌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팥죽을 준비하고 전달하는 일은 지역 내 자원봉사자 60여 명과 자비 공덕회 관계자 50여 명이 함께했다.

올해로 쪽방촌 32년째 쪽방촌 이웃과 함께하며 쪽방촌 주민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윤석 경감은 23일 오전 본지와의 통화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이번 팥죽 나눔 행사를 할 수 있게 해준 마가 스님과 자비 공덕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어려운 시기를 서로 돕고 나누며 슬기롭게 잘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윤석 경감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것이 조금은 소홀해진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라며 “어렵고 힘들수록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을 두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윤석 경감은 현재 근무지가 영등포에서 마포로 바뀌었지만 영등포 쪽방촌을 위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본 기자가 추가 취재를 위해 방문한 쪽방 도우미봉사회 카페에는 “쪽방 도우미봉사회원은 살아있는 작은 사랑의 실천 마음으로 의탁할 곳 없는 분들의 보금자리인 쪽방과 함께 아름다운 항해를 하고자 합니다”라는 글이 방문자를 맞고 있었다.

허승교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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