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코로나19 상황 심상치... 시립병원 6곳을 총동원
  • 입력날짜 2021-12-02 11: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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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명령을 통해 513개 병상을 차질 없이 확보 중”
오세훈 서울시장(왼쪽 사진)은 “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다. 지금은 명백한 비상 위기 상황이다”며 “시립병원 6곳을 총동원해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운영한다”고 2일 오전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11월 16일 1,400명대로 치솟은 후 1일에 이어 2일 현재 2천명 대를 넘어섰다. 서울의 중증환자 병상은 345개 중 311개가 가동 중이다. 가동률이 처음으로 90.1%에 이르러 한계치가 임박한 상황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재택치료가 확진자 치료의 중심이 됨에 따라 증상 악화와 응급상황에 대비하고 중증환자에 대한 의료대응 역량을 높여가겠다”며 “현재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2,688개 병상에서 1,411개 병상을 추가 확보해 4,099개로 확대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현재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100% 운영 중인 4개의 시립병원에 더해 서울의료원은 물론, 서울보라매병원까지도 단계적 절차를 거쳐 최대한 많은 병상을 감염병 대응에 사용하겠다”며 “이 위기를 벗어날 때까지 시립병원은 우선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집중하는 병원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를 통해 중증도 별로 병상을 현재 1,036개에서 12월 말까지 193개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며 “민간병원과의 협력도 속도를 내 1,218개 병상을 추가 확보할 것이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또 “행정명령을 통해 513개 병상을 차질 없이 확보 중이며, 여기에 더해 의료기관의 자발적 참여로,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 등 자체 705병상이 가동을 준비 중이다”며 “아울러 임신부 환자들도 안심하고 입원할 수 있도록 ‘모성 전문 병상’을 지정해 4개 병원 9개 병상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재택치료자가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코로나 외래진료센터’를 운영하고 증상 파악이 어렵거나 증상이 지속되어 대면 진료가 필요할 경우 x-ray 검사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오세훈 시장은 “시민 여러분께서 안심하고 재택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환자 관리체계를 재정비하겠다”며 “응급상황 등 이상 징후는 적기에 발견하고, 체계적인 진료 지원 시스템 속에서 안전하고 치료받고 일상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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