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교통사고 사망자, 일평균 0.6명
  • 입력날짜 2021-06-22 10:21:22
    • 기사보내기 
영등포구, 7명으로 사망자 수 비율은 3.2%
오전 서울시가 도로교통공단에서 확정 발표한 2020년 교통사고 통계를 발표했다.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2020년 영등포구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7명으로 사망자 수 비율은 3.2%이며 이는 10만 명당 1.7명이 사망한 수치다.

서울 시내 2020년 교통사고 사망자 총수는 전년 250명(영등포구 7명 포함)에서 31명 줄어든 219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평균 0.60명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는 교통사고 집계를 시작한 1970년 이래 50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최저치이며, 2014년 교통사고 사망자 400명을 기록한 이후 6년 연속으로 하향 갱신한 수치다.

다만 서울경찰청 교통통계에 반영되지 않은 서울 시내 고속국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추가되므로 서울경찰청 교통통계와 같거나 다소 클 수 있다.

서울시는 2020년 교통사고 집계 결과를 분석한 결과, 서울시 인구 10만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2.3명, 자동차 1만대 당 사망자 수는 0.7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국 평균 6.0명이고 그 중 서울시는 2.3명으로 광역지자체 중에서 가장 적었다.

OECD 회원국 통계(2018년) 기준으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적은 노르웨이(2.0), 스위스(2.7), 영국(2.7)과 유사하며, OECD 평균(5.6), 일본(3.3), 프랑스(5.0), 캐나다(5.2), 미국(11.2)보다 매우 낮은 수준이다. 다만, 교통안전 선진도시인 도쿄(1.0), 베를린(1.2), 런던(1.4)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서울시 교통사고 건수와 부상자 수도 많이 감소했다. 교통사고 건수는 ’19년 39,258건에서
2020년 35,227건으로 10.3% 감소하였으며 부상자 수도 2019년 53,904명에서 ’20년 47,513명으로 11.9% 감소하였다.

사고유형별로는 보행자사고인 차대 사람사고 사망자 수가 19년 139명에서 20년 113명으로 18.7% 감소하였고, 전체 사망자 중 보행자 비율 역시 52%로 ’19년 56%보다 4%p 줄어들었다.

서울시의 보행자사고 사망자 비율은 전국 최고 수준의 인구밀도로 인해 지난 10년간 54~60%로 전국평균인 38~40%와 비교하여 광역지자체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으나, 작년에는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와 사망자 비율 모두 감소하였다.

연령대별로는 65세 이상 어르신 사망자는 87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의 39%를 점유하고 있으며 어린이 사망자는 2명으로 1% 수준이다. 2020년 서울시 어르신 사망자 수는 86명으로 2019년 103명에 비해 17명이 줄어들었으나 ‘20년 인구 구성비 15.9%에 비해 매우 높은 40% 내외의 수치를 매년 보인다.

어린이 사망자 수는 2018년 2명, ’19년 3명, ’20명 2명으로 매년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20년에는 민식이법 개정에 따른 CCTV 확대 설치 등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의 선제 대응으로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어린이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차량용도 별로는 승용차로 인한 사망자 수가 59명으로 전체 사망자 수 중 27%를 점유하였으며 이륜차 20% 가해 차량 기준이며 이륜차에는 일반이륜차, 원동기 장치 자전거, 사륜오토바이가 포함되어 있다. 택시 15%, 화물차 14% 순이었다.

특히, 이륜차의 경우에는 ’18년 사망자 39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13%, 2019년에는 사망자 49명, 20%로 증가하였고 2020년에도 사망자 50명, 23%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지속적인 핵가족화에 따른 1인 가구의 증가와 작년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해 비대면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이륜차 배달이 늘어난 요인으로 판단된다.

보행자 사망자가 2014년 214명에서 2020년 113명으로 47.2%가 감소하였는데 이는 그동안 서울시와 서울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보행자안전과 편의를 우선으로 하는 교통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해 온 결과로 판단된다.

서울시는 이번 교통사고 통계분석 결과를 토대로 올해 안에 ‘제4차 서울시 교통안전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중장기 교통안전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제4차 서울시 교통안전 기본계획은 교통안전법 제17조에 의한 5년 단위의 법정계획으로 2022년부터 2026년까지의 교통안전 정책 방향과 세부대책 등을 수립한다.

서춘심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