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백마고지 유해발굴지역 현장점검
  • 입력날짜 2021-06-21 09: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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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권, 한 민족의 유해발굴을 외면하는 ‘이중성’ 보여!”
국민의힘 강민국 대변인(왼쪽 사진)은 6월 21일 오전 발표한 서면 브리핑을 통해 “6.25 전사자 유해발굴과 감식, 유족을 찾아 주는 일이야말로 ‘추모보은의 시작’이다”고 강조했다.

강민국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오늘(21일)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고귀한 희생을 추모하고, 유해발굴지역 현장점검을 통해 국가의 역할과 책무를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화살머리고지·백마고지 유해발굴지역을 직접 방문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6·25 전쟁이 휴전한 지도 70년이 넘었지만, 아직 12만여 명의 전사자가 귀환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유해발굴이 시작됐지만, 실제 신원이 확인돼 가족 품에 안긴 유해는 겨우 165구에 불과하다.

강민국 대변인은 이처럼 “유해발굴 작업 속도가 더딘 것은 무엇보다 북한 책임이 크다”며 “북한은 2018년 9.19 군사합의를 통해 공동유해발굴을 약속했지만, 3년째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북한 정권은 걸핏하면 ‘우리 민족끼리’를 외치면서, 정작 한 민족의 유해발굴을 외면하는 ‘이중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민국 대변인은 “북한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은 북한 스스로 자처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북한은 인도적 차원에서라도 하루빨리 공동유해발굴 작업에 협조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강민국 대변인은 정부를 향해서도 “마지막 한 명의 전사자 유해까지 신원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며 “전사자 유해발굴과 감식, 유족을 찾아 주는 일이야말로 ‘추모보은의 시작’이다”고 강조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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